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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3/07 (11)
깊이에의 강요

제자들이 다가가 예수님을 깨우며, "주님, 구해 주십시오.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하였다. 그러자 그분은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하고 말씀하셨다. 그런 다음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마태 8,25-26) 나는 오랫동안 예수님이 꾸짖으신 대상에 제자도 포함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누가 뭐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아마 나혼자 그렇게 읽고 이해하고 있었던 거겠지만, 오랫동안 이 지레짐작으로 혼자 서운해했고 풍랑에 시달리거나 믿음이 약해질 때 스스로를 나무란 적이 많았다. 종종 이 서운함과 자책감은 풍랑을 내게 주신 분이 예수님이라고 생각하는 지독한 오해로까지 번지기도 했다. 수녀원에 입회하고 수련소 시절, 성경 말씀을 하나하나 천천히 곱씹어가며 읽고..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요한 20,28) 다른 누구의 아버지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아버지도 넘어선, 토마스가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을 고백하는 순간. 토마스가 비로소 부활을 만나는 순간. 죽음의 상처까지도 모두 보여줄테니 만져보고서라도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하시는 예수님. 떠나고 의심했던 과거가 있더라도 괜찮으니 주저하지 말고 오라는 예수님. 그림을 보고 나니 상처를 보여주시는 예수님이, 부디 다 떨쳐내고 다시 당신께 오라는 예수님이 얼마나 따뜻하셨을지 짐작이 간다. 그 따뜻함에 의심했던 토마스가 얼마나 마음을 놓을 수 있었을지도 짐작이 간다.

나타샤 패런트 글. 리디아 코리 그림. 김지은 옮김. 사계절. 거울과 마주할 준비를 할 것! "이야기를 읽는 공주. 나는 그런 공주가 되겠어. 아니, 그냥 이야기를 읽는 공주가 아니라, 이야기를 모으고,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이야기를 말하는 공주가 될 거야. 나는 이야기 공주가 될 거야." 모든 이야기가 좋았지만 특히 가 제일 좋았다.p.101 ~ p.102 "그리젤 왕비는 엘렌이 약속을 어겼다고 나무라지 않았다. 그 리고 반드시 일어날 거라고 믿고 있는 어떤 일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p.112 ""분명히 안 좋은 결말로 끝날 거야." 왕이 두 사람을 바라보며 말했다. "나는 마음에 들지 않아." 그러나 왕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p.115 "그리젤 왕비는 엘렌에 게 바느질을 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