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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마태오의 우물/마태오 16장 (3)
깊이에의 강요
마태 16,13-20 너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가해 연중 제21주일 레지오 훈화)
오늘 예수님께서 지금 이 자리에 오셔서 우리 각자에게 “그러면 너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하고 물으신다면 어떤 대답을 하시겠습니까? 우리는 수시로 이렇게 물어오시는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질문에 매번 대답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마태 16,15)라고 대답했고, 예수님께서는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비슷한 내용이지만 마르코와 루카에서는 베드로의 대답에 예수님께서는 다른 반응을 하십니다. 다른 이들에게 말하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시며 오히려 말리십니다. 차이가 무엇일까요? 우리는 그 차이를 잇다른 예수님의 말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
마태 16,19 '하늘'을 열고 닫는 열쇠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오늘 묵상은 '하늘 나라의 열쇠'라는 말에서 걸렸다. '하늘 나라'의 열쇠. 땅을 열고 닫는 것이 아니라 '하늘'을 열고 닫는 열쇠. 하늘을 열고 닫는 열쇠를 가졌기에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이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린다. 그러므로 결국 땅에서 한 것이 하늘을 여닫는 열쇠인 셈. 내가 무엇을 매고 무엇을 풀며 사는가 돌아보려는데 생각은 '내가 무엇에 묶여 있나'만 끝도 없이 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