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에의 강요

​ Marko I. Rupnik 신부님의 그림. 강도 맞은 이와 돕는 이가 같은 얼굴.

복사단 애들이랑 보러 간 세계적인 항공사진 작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특별전 '하늘에서 본 지구' 애들은 거의 10-15분 사이에 관람이 끝나긴 했지만...^^ 난 무엇을 아는가.의존해 살면서도 끊임없이 차지하려는 욕구를 지닌 인간! http://www.efa-korea.com/

휴가 마지막 날을 장식한...개인적으로 정말 후회없던 전시회. 문여는 시간에 맞춰 찾아갔건만애들이 버글버글대는 바람에 시작부터 약간 찌푸려지긴 했어도어느새 날 사로잡는 그림들 덕에시간이 어찌 가는지,소음 한가운데의 진공 상태에 빠졌던 시간. 별밤 앞에 서서는...몇번이고 눈을 감았다 떴다 하며떠나질 못했지... 큰맘 먹고 두터운 도록도 샀고메모지에 낱말 가득 채웠고기억할만한 엽서도 샀고... 시간날 때마다 업뎃하며흐뭇한 추억에 잠길 일만 남았네...

이것이 미국 미술이다! 명동 마리만 가기엔 시간이 좀 남는다 싶어 덕수궁 미술관에 다녀왔다. 그림도 많았지만 보통 회화 전시회에 비해 오브제들이 많아서 나름 재밌었다. 어렸을 때 보던 미제?들이 오브제로... 하지만 목적은 명동 마리였기 때문에 얼른 둘러보고 서둘러 빠져나와 조금 아쉬웠던 전시회... 그래도 후회없다!

소마미술관에서 열린 키스해링전한번쯤은 꼭 보고 싶었던 그림인지라혼자서 씩씩하게 찾아가서 그림 구경도 하고,스티커랑 엽서도 샀다^^ "나는 그리는 능력으로 세상에 이바지한다. 나는 가능한 한 오랫동안,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위해, 가능한 한 많이 그릴 것이다."(키스 해링 1982) 어처구니없게도 에이즈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떴지만,세상을 향한 그의 가슴은 아직도 뜨겁디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