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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잡동사니 (22)
깊이에의 강요
안전한 출산을 위해 성 제라드 마젤라에게 바치는 기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스런 심부름꾼이시며, 양순하시고 겸손한 구세주를 온전히 본받으셨던, 지극히 신심 깊은 성모님의 아들이신 위대한 성 제라드여, 당신 앞에 불타 올라 당신을 사랑의 세라핌으로 만든 애덕의 천상 불꽃을 제 마음 안에도 불붙여 주소서. 오! 영광스러운 성 제라드여, 당신은 거짓된 고발로 형벌에 몰렸을 때에도 악한 사람들의 중상에도 당신의 천상 주인처럼 불평 한마디 없이 그 모든 고통을 참아 받으셨기에 하느님께서 친히 당신을 모든 임산부들의 수호자로 들어 올리셨나이다. 매우 심한 해산의 진통과 위험으로부터 저를 보호해 주시고 태어날 아기를 감싸주시어 세상의 빛을 볼 수 있게 해주시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세례의 깨끗한 물을 받을 ..
Gifts of the Holy SpiritIn the Book of Isaiah 11:2-3, the Gifts of the Holy Spirit are described. In the passage the gifts are considered ones that the Messiah would have possessed. Through Jesus, we also receive the Gifts of the Holy Spirit in the Sacrament of Confirmation.Wisdom helps us recognize the importance of others and the importance of keeping God central in our lives.Understanding is ..
청년들과 함께 하는 렉시오 디비나 모임에 쓸 말씀 수행 카드를 만들었다. 요새 한동안 손으로 뭔가를 만들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자리고 붙이고 그리고 하니 기분도 괜찮다. 수량도 많지 않아 딱 기분 좋을 정도. 앞으로 늘어날지 모르니 조금만 더 만들어둬야겠긴 하구나. 말씀 수행 카드라고 하니 누군가가 색깔이 세 종류인데 내용은 같은 거냐고 물어왔다. 안은 텅 비었다고 답해주니, '마음의 양식을 채우려면 비움에서 시작해야겠군요'하고 답해온다. 다시 말씀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비워야 함을 스스로에게 일깨워 본다. 설레고 감사하다.
거룩하신 하느님 아버지, 당신의 빛 없이는 당신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오니 당신의 성령을 보내주시어 제 마음을 열어주소서. 기도할 줄 모르는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알아듣지 못하는 저를 위해 말씀해 주소서. 말씀 앞에 오롯이 나 자신으로 설 수 있도록 저를 비워주시고 말씀으로 다시 저를 채워주소서. 삶에 지친 제 영혼이 당신께 비오니 살아있는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뵙고 힘과 용기와 생명을 다시 얻어 당신께서 제게 허락하신 이 삶을 당신 자녀다운 생활로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아프리카 부족에 대해 연구 중이던 어느 인류학자가 한 부족 어린이들을 모아 놓고 게임을 제안했습니다. 나무 옆에 싱싱하고 달콤한 과일들로 가득 찬 바구니를 놓고 누구든 먼저 바구니까지 뛰어간 아이에게 과일을 모두 주겠노라 한 것이지요. 인류학자의 말이 통역되어 전달되자마자 아이들은 마치 미리 약속이라도 한 듯 서로의 손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손에 손을 잡은 채 함께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 아이들은 바구니에 다다르자 모두 함께 둘러앉아 입안 가득 과일을 베어 물고 키득거리며 재미나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인류학자가 아이들에게 누구든 일등으로 간 사람에게 과일을 몽땅 주려 했는데 왜 손 잡고 함께 달렸느냐고 물어보자 아이들의 입에선 UBUNTU라는 단어가 합창하듯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한 아이가 이렇게 ..
결국 유다는 뒤늦게 뉘우쳤지만, 예수님의 연민을 보지 못하고 자기연민에만 빠졌다. 이것이 그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까닭이다. 미련을 품는다. 아니 희망을 품는다. "나는 죄인입니다"(마태 27,4 참조). 유다는 뉘우치며 고백했다. "없었던 일로 합시다, 그건 본의가 아니었습니다." 유다는 은전 서른 닢을 그들에게 돌려주었다. 그들이 거절하자 유다는 절망하였다. 그리고 유다는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마태 26,24) 더 좋았을 비극의 주인공이 되었다. 유다의 죽음은 애처롭다. 유다의 잘못은 배반보다도 자책에 있었다. 그는 '자아'의 늪에 갇혀 있었다. 그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 하였다. 그의 죽음은 '스스로'가 초래한 비운이었다. 유다의 눈물은 그래서 더욱 처연하다. 유다의 죽음은 우리를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