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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1/06 (17)
깊이에의 강요
마태 5,20ㄴ-26 사랑받기 보다는 사랑하게 하소서 #dailyreading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 (마태 5,23-24) 고백하자면, 언젠가 이 복음을 샅샅이 뒤지다시피 읽으며 ‘나의 속상함’ 내지 ‘나의 억울함’을 찾은 적이 있다. 내게 성을 내고, 나를 바보처럼 대하고, 나를 많은 이들 앞에서 멍청이로 만들어 버린 사람들도 분명 있는데... 그래서 내 안에 속상함, 원망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예수님은 왜 ‘형제가 나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만 말씀하시는가. 나의 속상함만으로도 제단 앞에서 충분히, 이토록 흔들리는데 왜 예수님은 ... 하지만 사실 모르지도 않는다. 남이 내게 한 일로는 내 마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