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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요한의 우물/요한 1장 (14)
깊이에의 강요

친구들, 지난 한 주간 동안 잘 지냈나요? 오늘부터 제대 위가 조금 바뀐 것 같은데 혹시 아는 친구 있을까요? 맞아요. 성탄대축일부터 흰색이었는데 녹색으로 변했어요. 성탄시기가 끝나고 연중 시기가 시작되었다는 뜻이예요. 무슨 시기? 연중시기! 연중시기는 예수님이 우리 안에 계심을 기억하면서 예수님의 일생을 하나씩 배우고 익히는 시기랍니다. 오늘 복음에 누가 나왔는지 기억나는 친구? 맞아요. 세례자 요한이 나와요. 예수님도. (성당 정면을 가리키며)지난 주에 우리는 요한이 사람들과 예수님께 세례를 주었다는 복음을 들었어요. 오늘 복음은 세례자 요한이 자기 쪽으로 예수님이 오시는 것을 보고 예수님에 대해 증언하는 이야기예요. 요한은 두 번이나 “나도 저 분을 알지 못하였다.”고 하면서도 예수님을 증언했어요...
요한은 제자들에게 예수님을 가리키며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라 말했고(29절), 비록 알지 못했지만 '저분께서 이스라엘에 알려지시게' 했고(31절), 성령께서 그분 위에 머무리시는 것을 보았노라 증언했으며(32절), 자신을 보내신 분이 그분을 알려주셨다고 고백했다(33절). 그리고 '과연 나는 보았다"고 말할 수 있었던 요한. 그는 그리 길지 않은 생애 동안 내내 예수를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증언하는 삶을 살았다(34절). 그분에 대해 말하고, 온전히 알지 못해도 그분을 증언하고, 자신이 아니라 그분을 알리고, 자신의 소명을 그분을 통해 깨닫고, 결국 '과연 나는 보았다'고 말할 수 있게 된 삶. 그 증언이 이어져 자신의 목숨으로 그 증언을 완성한 사람. 어제 지민씨, 현주씨, 지인들과 만나 음악에 관..
보이는 나와 보이지 않는 나차마 내보일 수 없는 나 나만 아는, 나만의 진실옳지는 않더라도 진심인 것들. 속속들이 드러낼 수 없기에안에서만 조용히 쌓여가는나의 '사정'(事情)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죄의 유혹 앞에서나는 얼마나 무력한지두렵고 외로운지혹은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기쁜지 속상한지 잘했다 못했다 그 이전의 나결과는 잠시다시 시작하기 위한 기도를,나아가기 위한 멈춤을.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내가 보았다.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필립보는 나자렛 출신이라는 말에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해버리지만 예수님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시고 그에 대해 '거짓이 없는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하신다. 그냥 필립보의 편견 같은 묵상은 하고 싶지 않다. 예수님은 우리를 있는 그대로 보시고 우리 혹은 나란 인간은 끝도 없는 편견의 유혹에 사로잡히긴 하지만 말이다. 오늘은... 나는 결과를 끌어내는 원인을 어디까지 소급해서 볼줄 아는가 싶었다. 필리보가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무엇을 했는지 나는 알지 못하지만 필립보는 그 말씀에 녹아 내리고 만다.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자들도 기록한 분'을 만났다는 안드레아의 친절한 소개에 시큰둥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