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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요한 1,29-34 가해 연중 제2주일 어린이 미사 강론 본문

요한의 우물/요한 1장

요한 1,29-34 가해 연중 제2주일 어린이 미사 강론

하나 뿐인 마음 2020. 1. 18. 22:44

  친구들, 지난 한 주간 동안 잘 지냈나요? 오늘부터 제대 위가 조금 바뀐 것 같은데 혹시 아는 친구 있을까요? 맞아요. 성탄대축일부터 흰색이었는데 녹색으로 변했어요. 성탄시기가 끝나고 연중 시기가 시작되었다는 뜻이예요. 무슨 시기? 연중시기! 연중시기는 예수님이 우리 안에 계심을 기억하면서 예수님의 일생을 하나씩 배우고 익히는 시기랍니다.

  오늘 복음에 누가 나왔는지 기억나는 친구? 맞아요. 세례자 요한이 나와요. 예수님도. (성당 정면을 가리키며)지난 주에 우리는 요한이 사람들과 예수님께 세례를 주었다는 복음을 들었어요. 

  오늘 복음은 세례자 요한이 자기 쪽으로 예수님이 오시는 것을 보고 예수님에 대해 증언하는 이야기예요. 요한은 두 번이나 “나도 저 분을 알지 못하였다.”고 하면서도 예수님을 증언했어요. 요한은 예수님을 이제 3번째로 만났기 때문에 예수님을 아주 잘 알지는 못했지만, 조금씩 예수님을 알아가면서 증언했어요. 

  요한이 예수님을 알아볼 수 있었던 것은, 요한에게 물로 세례를 주라고 보내신 분께서 일러 주신 말씀 때문이었는데, “성령이 내려와 어떤 분 위에 머무르는 것을 네가 볼 터인데, 바로 그분이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다.”는 말씀이예요. 이 말씀처럼, 요한은 성령이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와 머무르시는 것을 보고 예수님이신 것을 알았어요. 수녀님은 복음묵상을 하면서 이 장면을 마음 속에서 오래오래 그려봤어요. 우리 친구들도 눈을 감고 마음 속으로 그려 볼까요? 높고 푸른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내려오시고/ 다시 날아가시는 게 아니라 예수님 위에 머무르셨어요. (눈을 뜨고)

  성령이 당신 위에 머무르셨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들도 예수님께서 우리 마음 안에 머무르실 때에야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보여줄 수 있어요. 가지지 못한 것을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우리 안에 예수님을 모시고 있어야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보여주고 느끼도록 할 수 있지요. 그러니 우리들은 우리 마음 속에 늘 예수님께서 머무르실 수 있도록, 예수님의 사랑과 은총으로 우리 마음이 가득 채워지도록 해야겠지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기도를 자주 바치는 것. 예수님의 착한 마음을 닮으려고 노력하는 것. 성경을 읽고 예수님이 보여주셨던 행동이나 가르침들을 기억하는 것. 매주 미사에 나와 은총을 받고 은총을 나눠주려고 노력하는 것 등등. 이 모든 행동들이 예수님을 증언하는 행동이 될 수 있어요. 함께 노력해 볼 수 있겠지요?

  세례자 요한이 온전히 예수님을 알지 못해도 증언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 친구들도 예수님을 얼마든지 증언할 수 있어요. 성당에 오래 다닌 친구도, 또 얼마 되지 않은 친구도 모두! 그러기 위해 늘 예수님을 기억하고 마음 속에 예수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00성당 주일학교 친구들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해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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