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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마르코의 우물/마르코 6장 (21)
깊이에의 강요
어느 곳이든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으면,그곳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밑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마르 6,11) 마음을 다한 일에서 마음을 온전히 거두기란 얼마나 아픈 일인가.다 이루었다 하고 떠나신 예수님도당신을 배신한 이들을 애써 바꾸진 않으셨다. 나의 선의가 아무리 크다 해도 상대에게 온전히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음은 세상 이치이다.진심은 통하기 마련이라지만 한길 사람 속 마음은 모르는 법이니까 말이다.살다 보면 진심이 곡해되기도 하고 상대방이 겪고 있는 시간이 나와 달라진심이 제때 도착하지 못하고 빙빙 둘러서 더디 가기도 한다.때론 확신했던 나의 진심이 실은, 딴 마음이었음을 아프게 깨닫기도 하고. 그래서 발밑의 먼지를 털듯, 깨끗한 포기도 필요하다.준비가..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을까? 저런 지혜를 어디서 받았을까?"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마르 6,3) 예수는 거울처럼 우리 내면을 드러낸다.예수의 지혜가 당연히 남에게서 받았으리라 여기는 이들은늘 뭔가를 남에게서 얻어내려하고 주는 덴 인색하며 받지 못하면 불만을 품는다. 타인을 대하는 나의 태도와 타인에게 건네는 나의 말 모두 고스란히 나를, 나의 인격을 드러낸다.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다. 예수님께서는 여러 마을을 두루 돌아다니며 가르치셨다." (마르 6,6) 그리고 예수님은 그들의 무시와 불신, 냉담함에도 불구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제대로 할 수 없다해도, 당신의 일을 계속하신다.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계속하신다. 그래, ..
지난 주 인도에서 힌두 축제 중에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죄를 씻기 위해 한꺼번에 몰려들어 밟혀 죽는 사람이 있었던 거지요. 죄를 씻고자 모인 행사에서 '내가 먼저' 죄로부터 자유로워지겠다는 마음은 더 큰 죄라는 결과를 낳았던 건 아닌가. 죄를 씻기 위해 타인을 밀치거나 제쳐둔다면, 다치게 한다면, 심지어 죽게 한다면 그 씻음의 의미는 도대체 무엇인가를 자꾸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 복음에도 많은 사람이 나옵니다. 이들도 배를 타고 외딴곳으로 가는 사도들을 보고 육로로 달려갔고 거기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다만 다른 점은, 내가 먼저 예수를 만나겠다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함께’ 달려 그곳에 다다랐고, 함께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내가 ‘먼저’ 예수님을 만나겠다는 개인적 욕심..
지금도 선교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예수님 시대에도 그랬습니다. 오늘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하셨던 말씀 중에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으면, 그곳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밑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냉담한 이들의 싸늘한 반응에 상처 입지 말고, 섭섭한 마음을 간직하지 말고 잘 털어버리고 다음 선교지로 가라는 예수님의 현명한 충고입니다. 살다보면 분명 좋은 뜻으로 한 말인데도 오해를 받거나 거부를 당할 때가 있지요. 물론 서운하고 마음 아픈 일이긴 합니다만 그 아픈 감정을 내내 마음에 지니고 살아갈 순 없습니다. 발밑의 먼지를 털어버리듯 케케묵은 먼지가 되기 전에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사랑'을 시작하셔야 합니다. 속상한 감정은 우리들 마음을 얼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