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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마르 6,30-34(레지오 훈화) 본문

마르코의 우물/마르코 6장

마르 6,30-34(레지오 훈화)

하나 뿐인 마음 2015. 7. 24. 01:33

 

 

지난 주 인도에서 힌두 축제 중에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죄를 씻기 위해 한꺼번에 몰려들어 밟혀 죽는 사람이 있었던 거지요. 죄를 씻고자 모인 행사에서 '내가 먼저' 죄로부터 자유로워지겠다는 마음은 더 큰 죄라는 결과를 낳았던 건 아닌가. 죄를 씻기 위해 타인을 밀치거나 제쳐둔다면, 다치게 한다면, 심지어 죽게 한다면 그 씻음의 의미는 도대체 무엇인가를 자꾸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 복음에도 많은 사람이 나옵니다. 이들도 배를 타고 외딴곳으로 가는 사도들을 보고 육로로 달려갔고 거기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다만 다른 점은, 내가 먼저 예수를 만나겠다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함께달려 그곳에 다다랐고, 함께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내가 먼저예수님을 만나겠다는 개인적 욕심이 아니라 함께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었기에 예수님은 마음을 바꾸어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시기 시작하셨습니다. 나 혼자 구원받겠다는 생각은 이미 가톨릭이라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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