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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 4,1f 돌의 존재를 마음대로 바꾸시지 않으신다 본문

마태오의 우물/마태오 4장

마태 4,1f 돌의 존재를 마음대로 바꾸시지 않으신다

하나 뿐인 마음 2013. 1. 13. 22:05

마태 4,1f

악마는 하느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배고플 땐 돌마저 빵으로 만들어 버리라 유혹한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에
그리하지 않으신다.
당신이 처한 상황을 위해
돌의 존재를 마음대로 바꾸시지 않으신다는 말이다.

또한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말씀 안에는
빵이 필요 없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필요하되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뜻이 포함된다.
즉 다른 것으로도 만족할 줄 아는 것이 인간임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나아가 빵을 택함으로 놓칠 수 있는 것,
빵을 포기하더라도 절대적으로 놓쳐선 안 되는
무엇이 있음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생존을 위해서 내가 원하는 것이 있고,
또 원하든 원하지 않든 꼭 필요한 것이 있다.
필요를 인정하는 것은 겸손이요
당장 없는 것에 집착하지 않으려는 것은 또 하나의 절제이다.


필요를 위해 자신의 권력으로 모든 것을 바꾸어 버리려는 누군가와
정작 빵이 필요하면서도
자신의, 모든 인간의 가치와 돌의 존재를 맞바꾸지 않는 누군가가
특정 인물과 겹쳐서 떠오른다.

덕분에 내 묵상의 지평이 넓어지는 건가...

존재를 존중해주시는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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