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렌의 노래
- 박태범 라자로 신부
- 사람은 의외로 멋지다
- 그녀, 가로지르다
- 영화, 그 일상의 향기속으로..
- 사랑이 깊어가는 저녁에
- 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 테씨's Journey Home
- 성서 백주간
- El Peregrino Gregorio
- KEEP CALM AND CARRY ON
- HappyAllyson.Com 해피앨리슨 닷컴
- words can hurt you
- 삶과 신앙 이야기.
- Another Angle
- The Lectionary Comic
- 文과 字의 집
- 피앗방
- 여강여호의 책이 있는 풍경
- 홍's 도서 리뷰 : 도서관을 통째로. : 네이버 블로…
- 행간을 노닐다
- 글쓰는 도넛
- 명작의 재구성
- 사랑과 생명의 인문학
- 자유인의 서재
- 창비주간논평
- forest of book
- 읽Go 듣Go 달린다
- 소설리스트를 위한 댓글
- 파란여우의 뻥 Magazine
- 리드미
- 여우비가 내리는 숲
- 인물과사상 공식블로그
- 개츠비의 독서일기 2.0
- 로쟈의 저공비행 (로쟈 서재)
- 세상에서 가장 먼 길,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길 2.…
- YES
- Down to earth angel
- BeGray: Radical, Practical, an…
- newspeppermint
- 켈리의 Listening & Pronunciation …
- Frank's Blog
- 클라라
- Charles Seo | 찰스의 영어연구소 아카이브
- 영어 너 도대체 모니?
- 햇살가득
- 수능영어공부
- 라쿤잉글리시 RaccoonEnglish
- Daily ESL
- 뿌와쨔쨔의 영어이야기
- 교회 음악 알아가기
- 고대그리스어(헬라어)학습
깊이에의 강요
마르 2,3 그 병자는 네 사람이 들것에 들고 있었는데... 본문

그때에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그분께 데리고 왔다. 그 병자는 네 사람이 들것에 들고 있었는데,(3절)
이 복음은(마르 2,1-5) 교리교사 3일 기도로 뽑은 둘째날 성경 텍스트였다. 그리고 기도 내내 '네 사람'이 마음에 들어왔다. 예수를 따르던 군중 중의 일부였을 사람들(3절)이었지만 어떤 중풍 병자를 그분께 데리고 갈 마음을 먹은 후 그들은 '네 사람'(3절)이 되었다. 그들도 예수를 보고 싶었을 텐데, 중풍 병자를 데려 가느라 노력과 시간을 써버리고 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문 앞까지 차지하고 있었다. 중풍 병자를 들고 계단을 올랐는데 지붕이 막혀 있었고 그들은 지붕을 벗기고 구멍을 내야 했다. 그리고 다시 힘을 내서 들것을 달아 예수님 앞으로 내려보냈다. 몇 번이나 가로막혔지만 끝까지 중풍 병자를 그분 앞으로 데려갔다. 하지만 그 네 사람은 예수께 가까이 갈 수 있었을까. 그 네 사람은 예수의 얼굴이나 제대로 볼 수 있었을까.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5절)
예수 앞으로 중풍 병자를 내려보낸 네 사람. 자신들이 가까이 가는 것을 포기하고 중풍 병자를 내려보낸 네 사람. 이들은 비록, 예수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그토록 듣고 싶었던 말씀도 듣지 못하고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했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셨다.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의 죄를 용서해 주셨다.
어쩌면 그걸로 충분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중풍 병자보다도, 그 곳에 있는 많은 사람들 그 누구보다도, 이 네 사람은 예수의 얼굴을 보고 말씀을 듣고 눈을 맞춘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교리교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금, 나는 이미 충분하다.
* 네 사람이 제대로 그려진 그림을 찾고 또 찾았지만 잘 찾아지지 않았다. 이 네 사람을 그린 그림이 별로 없다는 사실도 어쩌면 당연하다 싶었다.
'마르코의 우물 > 마르코 2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르 2,18-22 오래된 포도주는 이미 잘 담겨 있지 않느냐 #dailyreading (0) | 2022.01.17 |
---|---|
마르 2,1-11 기도하는 사람들이라고 왜 환난이 없을까 (0) | 2022.01.15 |
마르 2,17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dailyreading (0) | 2021.01.16 |
마르 2,10-11 일어나 들것을 들고 #dailyreading (0) | 2021.01.15 |
마르 2,27 위하여... (0) | 2020.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