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사이렌의 노래
- 박태범 라자로 신부
- 사람은 의외로 멋지다
- 그녀, 가로지르다
- 영화, 그 일상의 향기속으로..
- 사랑이 깊어가는 저녁에
- 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 테씨's Journey Home
- 성서 백주간
- El Peregrino Gregorio
- KEEP CALM AND CARRY ON
- HappyAllyson.Com 해피앨리슨 닷컴
- words can hurt you
- 삶과 신앙 이야기.
- Another Angle
- The Lectionary Comic
- 文과 字의 집
- 피앗방
- 여강여호의 책이 있는 풍경
- 홍's 도서 리뷰 : 도서관을 통째로. : 네이버 블로…
- 행간을 노닐다
- 글쓰는 도넛
- 명작의 재구성
- 사랑과 생명의 인문학
- 자유인의 서재
- 창비주간논평
- forest of book
- 읽Go 듣Go 달린다
- 소설리스트를 위한 댓글
- 파란여우의 뻥 Magazine
- 리드미
- 여우비가 내리는 숲
- 인물과사상 공식블로그
- 개츠비의 독서일기 2.0
- 로쟈의 저공비행 (로쟈 서재)
- 세상에서 가장 먼 길,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길 2.…
- YES
- Down to earth angel
- BeGray: Radical, Practical, an…
- newspeppermint
- 켈리의 Listening & Pronunciation …
- Frank's Blog
- 클라라
- Charles Seo | 찰스의 영어연구소 아카이브
- 영어 너 도대체 모니?
- 햇살가득
- 수능영어공부
- 라쿤잉글리시 RaccoonEnglish
- Daily ESL
- 뿌와쨔쨔의 영어이야기
- 교회 음악 알아가기
- 고대그리스어(헬라어)학습
목록2021/04/23 (1)
깊이에의 강요
허락 없는 외출
휘리 그림책. 오후의소묘. 조금 울었다. 인형을 꼬옥 붙든 채 눈을 감은 아이. 휘몰아치듯 아이를 감싸는 것들이 아무리 아름답고 눈부시다 해도 아이는 홀로이다. 인형과 함께이나 홀로인 아이. 그래서 울었다. 자그마한 아이가 문을 뒤로 한 채 나아가야 할 세상을 마주했을 때 조금 더 울어주고 싶었다, 아이를 위해. 세상에 홀로 남았을 때의 나를 떠올리며, 홀로 병고 중에 십자가를 향해 걷고 있는 내 형제 수녀를 떠올리며. 나와 한날 한시에 수도생활을 시작한 나의 형제는 멀고 가난한 나라에 선교를 갔는데 며칠 전 확진 소식을 들었다. 벌써 폐렴까지 왔는데 신장도 좋지 않다고 했다. 기도 중에 형제를 향해 중얼거렸었다, 형제여, 예수님 발치까지 갔구나... 더 멀리 가지 말고 이제 그만 되돌아오라고 말하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