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에의 강요
루카 2,16-21 서둘러 가서, 찾아냈다 본문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냈다.” (루카 2,16)
신앙은 '나도' 찾아 나서야 하는 믿음이다.
주어지는 대로, 시키는 대로만 믿는 것이 아니라
어둠 속에서 빛을 찾듯,
건네시는 손을 잡기 위해 내 손을 뻗듯,
나도 그분께 가야한다.
가려져 보이지 않는 예수를 보기 위해 나무에 오르고,
홀로 무화과나무 아래로 가서 조용히 그늘을 찾고,
때론 “믿지 못하겠소!”하고 용감하게 고백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러니, 안 되겠다 싶을 때에는 더더욱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내야 하는 것.
새해 첫날, 첫 복음묵상은 이 구절에 머물러야겠다.
살다 보면 도무지 답을 모르겠다 싶은 날도 있고,
답은 분명한데 도저히 따라갈 엄두가 안 나는 날도 있고,
때론 그게 무엇이건 그저 멈추고만 싶은 날도 있다.
그런 날이 오면 오늘 복음을 떠올릴 힘이 생겼으면 좋겠다.
그분이 계시는 곳으로 서둘러 가서,
그분을 찾아낼 줄 아는 한 해를 살자고
새해 첫 결심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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