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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뿌리내린 곳은 본문

오늘의 아침 산책. 멀리서 보니 보라색 꽃들이 흐드러져 있어 얼른 가보았더니 아스팔트 위에 핀(듯 보이는) 나팔꽃이 있었다. 설마 뿌리를 아스팔트 위에 내렸나 싶었는데, 가까이 보니 몸만 슬쩍 얹었을 뿐 뿌리는 저쪽 땅 속 깊이 튼튼하게 박혀 있었다.
아스팔트 위에 핀 저 나팔꽃이 온 맘으로 피고 질 수 있는 건 땅 속에 단단히 뿌리내렸기 때문일 것이다. 간신히 피었다가 서둘러 말라버리지 않을 수 있는 건 뿌리를 제대로 내렸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들의 삶도 그렇겠지. 지금 머무는 곳이 아니라 하느님 안에 깊이깊이 뿌리내려야 온 맘으로 피고 지겠지. 영양분도 물도 지금 머무는 곳보다 내 뿌리이신 하느님으로부터 건져 올려야겠지. 그래야 피는 일도 지는 일도 내 뜻이 아니라 하느님 뜻이 되겠지. 아스팔트도 돌밭도 나뭇등걸 위도 하느님 뜻이 되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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