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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1,46 와서 보시오 #dailyreading 본문

나타나엘은 필립보에게,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하였다. 그러자 필립보가 나타나엘에게 “와서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요한 1,46)
나도 그런 적이 있다. 굳이 드러내진 않아도 속으로는 수도 없이 중얼거렸다. 이제 무슨 좋은 것이 있겠나. 희망하는 것도 지친다. 기대를 접고 살아야 마음이 편안하다. 바랐던 내가 바보지… 그러면서 서둘러 피하고 포기하고, 마음을 접은 나를 정당화하기 위해 실패를 희망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돌아보면, 내 혼잣말에도 늘 응답이 있었다. 드러내지 못한 내 볼멘소리에도 늘 응답하셨다.
“와서 보아라.” (요한 1,39)
직접 말씀하시기도 하고
“와서 보시오.” (요한 1,46)
타인을 통해 말씀하시기도 했다.
여기에 혼자 멈춰 있으면 볼 수도, 알 수도 없으니 제발 여기서 벗어나 당신께로 와서 보아라 하신다. 버려진 등걸에도 싹이 트지 않느냐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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