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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루카 4,21-30 연중 제4주일 레지오 훈화 본문

회당에 모여 있던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처음엔 모두 좋게 말하며 은총의 말씀에 놀랐다고 복음서는 전합니다. 하지만 곧 사람들의 태도가 변합니다. 어떤 생각이 끼어들었기에 태도가 변했을까요? 네, 바로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닌가?”입니다. 이 말은 상대를 안다는 선입견, 상대가 별것 아니라고 얕잡아 생각하는 교만입니다. 교만은 사람과만 멀어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계신 예수님과도 멀어지게 합니다. 그들은 결국 예수님을 고을 밖으로 내몰아 벼랑에서 떨어트리려고 했고, 예수님께서도 유유히 그들을 가로질러 떠나가셨기 때문입니다.
좋게 말하며 은총의 말씀에 놀랐던 이들이나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닌가?”하며 얕잡아 본 사람이나 예수님을 벼랑에서 떨어트리려고 한 이들이나 결국 같은 사람들이라는 사실은 우리를 들여다보기 합니다. 교만이 끼어들면 이렇게 서서히 변해갑니다. 우리라고 다를 수 있을까요.
하느님의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매일미사에서 복음을 듣고 성경을 읽는다 해도 ‘나는 이 말씀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즉시 신비롭고 힘이 있는 말씀은 우리 앞에서 유유히 사라질 것입니다. 말씀도 사람도 마찬가지이지요. 저 사람은 나 잘 아니까 별 거 아니라는 판단으로 선입견에 사람을 꽁꽁 가두어 버리는 일이 없도록, 늘 새로운 눈과 마음을 청하며 기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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