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좀 빌려줄래?

그랜트 스나이더 지음. 홍한결 옮김. 윌북.

세상의 책덕후를 위한 카툰 에세이. 책 겉표지부터 귀엽고 흥미진진하더니, 책덕후들이 너도나도 공감할 만한 주제들을 귀엽고 재치 넘치는 카툰으로 보여준다. 큭큭큭 소리내어 웃기도 하고 나도 모르게 책을 꼭 쥔 채 데구르르 구르기도 했다. “그렇지!” 하며 공감을 하기도 했고, “그렇겠네!” 하면서 머리 속에서 장면들을 그러보기도 했고. 책 좀 좋아하는 사람들의 아기자기한 속내 이야기를 보여주며, “너도 그렇지?”하고 묻는 책. 마음을 들킨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지만 대부분 괜히 “나도 그래” 하는 마음으로 위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