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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루카 21,1-4 아직 더 가난해야 하는 나는, 눈물마저도 많다 #dailyreading 본문
복음의 가난한 과부를 그린 그림의 대부분은 이렇게 아이를 안고 있다. 성경에서 말하는 과부는 단순히 남편을 잃고 혼자 사는 여인 만이 아니라 경제적으로 뒷받침을 해주는 사람이 없는 여자, 사회적 법적 보호자가 없는 여자를 말한다. 다시 말해, 빈곤한 과부는 단순히 가난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책임지고 감당해야할 몫은 더 많은 사람이다. 벌어야 할 생활비도 많은데 아이들을 돌보는 체력과 시간은 더 많이 필요한 사람, 남보다 많이 일했는데도 집으로 돌아오면 치워야 할 집안일들이 여전히 쌓여 있는 사람, 내 몸뚱아리 아픈 것보다 돌봐야 할 아이들 아플까봐 더 많이 걱정해야 하는 사람, 늘 늦게 잠들고도 늘 새벽에 몸을 일으켜야 하는 사람, 준비도 혼자 하고 마무리도 혼자 해야 하는 사람, 마음이 무너져도 어떻게든 힘을 내야 하는 사람, 쓰러져도 아픈몸 살피는 것보다 일어나야 하는 것이 먼저여야 하는 사람...
무거운 짐을 머리에 이고, 엄마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는 아이를 한 팔로 안고, 가진 것 전부를 하느님께 내던지는 여인을 한참 들여다 본다. 이런 여인이 렙톤 두 닢을 넣고 있다. 이런 여인을 예수님이 보고 계신다.
숨쉬는 일마저 고단한 여인이 스스로를 다독이는 유일한 방법은 두 눈에 맺힌 눈물 한 방울씩 떨구는 것.
아직 더 가난해야 하는 나는, 눈물마저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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