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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루카의 우물/루카 17장 (10)
깊이에의 강요
대림시기가 다가온다. 종말에 관한 복음. 요새 부는 바람만큼 복음도 쌀쌀하다. "그날 옥상에 있는 이는 세간이 집 안에 있더라도 그것을 꺼내러 내려가지 말고, 마찬가지로 들에 있는 이도 뒤로 돌아서지 마라." 아침 공동 렉시오 디비나 시간, 꺼내러 내려가지 말라는 말씀이 마음에 걸렸다. 지나간 기억들을 애써 꺼내려고 자꾸만 기억의 저편으로 한없이 내려가는 나. 어제의 일, 며칠 전의 일, 또 그 전의 일... 때로는 툴툴 털어버려야 할 지난 상처까지 보존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결국 자명한 결과를 마주하게 되겠지. 그 세간들이 그동안 필요없는 물건이어서가 아니라 이제는 더 이상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어서이다. 우리가 간직해야할 것은 더 이상 세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넓은 들에서 뒤로 돌아보지 말라는 말씀..
나병환자는 사는 구역이 정해져 있었을 뿐만 아니라, 사람이 다니는 길로 마음껏 다니지도 못했습니다. 마을을 지나가려고 하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피해갈 수 있도록 큰 소리로 자신이 나병 환자임을 소리쳐야 했지요. 이 복음을 읽을 때마다 사람이 어디까지 모질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더불어 누가 멀쩡한 사람인지, 누가 누구를 피해가야 하는지도 더불어 생각하게 됩니다. 수녀원에서는 매일 아침 삶은 계란을 하나씩 먹는 전통?이 있습니다. 처음으로 파견을 받아 간 본당에서 계란을 사러가는 것은 저의 몫이었습니다. 가게에는 개신교에 다니시는 아저씨가 언제나 환하게 웃으시며 계란을 담아주곤 하셨지요. 한판 째가 아니라 담아 주시는 대로 들고 오기 때문에 한 번도 개수를 확인한 적이 없었는데 어느 날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