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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3/04/04 (1)
깊이에의 강요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다. 그러나 나중에는 따라오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요한 13,36) 이 장면을 묵상하면 종종 베드로의 호언장담이 마음에 걸렸었다. 목숨까지 내놓겠다 했지만 얼마 못 가 닭이 울기 전에 세 번이나 배신할 베드로 때문이 아니라 수도 없이 넘어지고 실패하고 제자리로 되돌아가고야 마는 ‘나’ 때문이다. 나는 또 나에게 걸려 넘어졌다. 이 사순절 동안 또 나는 ‘마음 먹고 무너지고’를 반복했다. 조금 허탈한 심정으로 복음을 다시 읽다가, 36절에서 멈췄다.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다. 그러나 나중에는 따라오게 될 것이다.” 베드로의 호언장담도, 세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