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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19/08/14 (2)
깊이에의 강요
엄마 왜 안 와
고정순 그림책. 웅진주니어. 친구 몽이가 생각나서 머뭇머뭇 읽었다. 다 읽고는 친구를 위해, 친구 직장으로 책을 보냈다. 꼭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 책을 읽고, 조금은 마음이 따뜻해졌으면 해서. 새벽에 일어나 아이 밥을 준비하고 눈 뜬 것도 못보고 집을 나서서 한 시간도 넘는 거리를 매일 출근하고 있는 친구 몽이. 어쩌다 새벽에 눈을 뜬 아이가 엄마를 보고는 너무 좋아했는데 엄마는 지금 나가야 한다는 말을 해야했다던 얘기를 했었다. 엄마가 사라질 때까지 조금 더 자야하는 거냐고 물었다던 몽이의 아이 짱구 이야기도. 언젠가 짱구도 이 책을 읽고, 엄마 마음을 엿볼 수 있길 바란다. 내용도 좋았지만, 이 동화는 작가의 말을 남겨두고 싶다. “일터에서 집으로 돌아온 엄마가 부엌에 서서 설거지하는 모습을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