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에의 강요
마르 2,13-17 병든 이들에게 필요하다 #dailyreading 본문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마르 2,17)
새삼, '필요하다'에 해당하는 주체가 '병든 이들'임에 대해 생각한다.
예수가 레위를 찾아오시고 당신을 따르게 하셨지만, 당신 필요 때문이 아니라 레위에게 당신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상대의 필요가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삶.
율리아 자매님이 돌아가셨다.
그저께 마지막으로 힘을 내서 성당을 찾으셨고 그날 저녁부터 의식을 잃으셨다.
나도 마음이 급해져서 어제 오전에 들러서 임종기도를 바쳤고, 성수를 더 채워드려야겠다 싶어 오후에 다시 들렀었다.
퇴근한 후 저녁기도에 들어가기 전 선종하셨다는 전화를 받고
오늘 서울 성모 장례식장에 다녀왔다.
주님,
제가 당신의 일을 하는 동안
예측하지 못한 일들이 생길 때,
타인의 필요가 나를 움직이게 하소서.
그때 저를 움직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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