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렌의 노래
- 박태범 라자로 신부
- 사람은 의외로 멋지다
- 그녀, 가로지르다
- 영화, 그 일상의 향기속으로..
- 사랑이 깊어가는 저녁에
- 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 테씨's Journey Home
- 성서 백주간
- El Peregrino Gregorio
- KEEP CALM AND CARRY ON
- HappyAllyson.Com 해피앨리슨 닷컴
- words can hurt you
- 삶과 신앙 이야기.
- Another Angle
- The Lectionary Comic
- 文과 字의 집
- 피앗방
- 여강여호의 책이 있는 풍경
- 홍's 도서 리뷰 : 도서관을 통째로. : 네이버 블로…
- 행간을 노닐다
- 글쓰는 도넛
- 명작의 재구성
- 사랑과 생명의 인문학
- 자유인의 서재
- 창비주간논평
- forest of book
- 읽Go 듣Go 달린다
- 소설리스트를 위한 댓글
- 파란여우의 뻥 Magazine
- 리드미
- 여우비가 내리는 숲
- 인물과사상 공식블로그
- 개츠비의 독서일기 2.0
- 로쟈의 저공비행 (로쟈 서재)
- 세상에서 가장 먼 길,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길 2.…
- YES
- Down to earth angel
- BeGray: Radical, Practical, an…
- newspeppermint
- 켈리의 Listening & Pronunciation …
- Frank's Blog
- 클라라
- Charles Seo | 찰스의 영어연구소 아카이브
- 영어 너 도대체 모니?
- 햇살가득
- 수능영어공부
- 라쿤잉글리시 RaccoonEnglish
- Daily ESL
- 뿌와쨔쨔의 영어이야기
- 교회 음악 알아가기
- 고대그리스어(헬라어)학습
깊이에의 강요
쿠션 본문
조신영 지음. 비전과 리더십
내 마음의 깊이는 다른 사람이 던지는 말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이 깊으면 그 말이 들어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리고 깊은 울림과 여운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흥분하고 흔들린다면 아직도 내마음이 얕기 때문입니다.
하늘이 어떤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 명을 내리려면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을을 괴롭히고, 그의 살과 뼈를 지치게 만들고, 그의 육신을 주려 마르게 하고, 그의 생활을 궁핍하게 해서 하는 일마다 그가 성취하고자 하는 바와 어긋나게 만든다. 하지만 그가 모든 고통을 이겨냈을 때 그에게 큰일을 맡긴다. 맹자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가장 특별한 선물은 '자신의 반응을 선택할 수 있는 힘'이지.
묵상(meditation)은 우리의 영혼을 살찌우는 가장 중요한 훈련이다. 흥미로운 것은 묵상과 약(medicine)이 동일한 어원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약이 몸에서 녹아 혈관을 통해 온몸으로 퍼질 때 혀과를 일으키는 것처럼, 고결한 언어들도 깊은 묵상을 통해 우리의 영혼에 녹아들어 구석구석에 퍼져 스며들 때 효과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30분 독서를 했으면, 반드시 내용을 깊이 묵상해 고결한 언어가 우리의 영혼을 지배할 수 있도록 체화시키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늦잠을 자거나 청소를 미루는 것은 작은 게으름이죠. 여러분, 정말 처치하기 곤란한 게으름이 무엇인지 아세요? 우리 인생 최대의 게으름은, 자신에게 반응을 선택할 권리와 능력이 있는데도 상황이 자신을 몰아가도록 방치하는 태도입니다. 평생을 가짜 자신에게 속는 삶이지요. 진짜 자신을 대면한 사람들이 누리는 자유는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것이랍니다.
......
가끔은 무심히 집어드고 무작정 읽어내려가는 책에서도 하느님의 섭리를 깨달을 수 있다.
심심풀이로 시작한 책에서 명치 끝을 얻어맞는듯한 충격을 받기도 하고
작정하고 읽어내려가는 책에서 문장 하나 건지지 못하는 때도 있는법.
이 책은 빼어두고서도 요며칠 바쁜 핑계로 쳐다보지도 않다가 오늘 하루만에 초집중하여 다 읽어버린 책이다.
그만큼 현재의 나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였다.
수도자로 살아온지 어언 13년차.
인생 그래프가 직선으로만, 상승방향으로만 그려질리 없는게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힘이 좀 많이 부족하다 싶은 시기였다.
나답지 않게 조바심도 내고, 별거 아닌 일에 쿨하지 못하고 불만도 생기고,
답답해서 아는 수녀님한테 전화라는 것도 했으니...(그런 전화 내한테 처음 받고 놀라는 수녀님 반응 때메 정신이 번쩍 들었다....ㅎㅎ)
답답한 적이 많았었지만,
털어놓지 않고는 못견디겠다 싶어 남한테 전화한 것도 처음인거 같다...
각설하고, 이렇게 살다간 그래프 곡선이 마이너스에서 못올라오는 건 아닌가 싶을 정도의 삶에 꼭 필요한 말씀들을 만났다는 것.
기도... 기도... 기도...
2012.8.26.
'雜食性 人間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럼비를 사랑한 별이의 노래 (0) | 2013.01.16 |
---|---|
북극곰! 어디로 가야 하나? (0) | 2013.01.16 |
의자놀이 (0) | 2013.01.16 |
생각의 좌표 (0) | 2013.01.16 |
죽음의 수용소에서 (0) | 2013.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