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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 본문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하빌리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에 나오는 세상이 좋다. 특출한 사람들이 아니라 그럭저럭 보통인 사람들, 혹은 자신의 삶에 열심인 사람들이 해결해 나가는 세상. 지고한 선이 아니라 한 발 한 발 선으로 다가가려고 애써보는 사람들의 세상. 복고풍이 아니라 실제로 1988년 작품인데, 번역은 30년도 넘게 지난 현대어여서 (그 차이가
좀 궁금하긴 했는데) 오히려 명랑한 미스터리가 되었다.
하루키 시리즈는 언젠가 더 이상 읽고 싶지 않아 멈췄는데 게이고 소설은 가능한 오래도록 하나하나 다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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