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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수상한 사람들 본문

雜食性 人間

수상한 사람들

하나 뿐인 마음 2024. 4. 20. 12:28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윤성원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단편집이라 생각 없이 펼쳐서 스토리의 흐름에 떠밀려 좀 읽다가 “어..?”하다가 끝나는 이야기들. 누구는
책을 덮자마자 인간에 대한 공포가 밀려왔다는데 난 오히려 씁쓸함이 밀려왔다. 평범함 속에 숨어 있는 내면의 어둠. 그 어둠을 스스로 더욱 짙고 깊게 만드는 인간들, 인간들…

이 작가의 책을 읽을수록, 흡입력이 아주 좋으면서도 재밌게만 읽히지 않는 것이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의 장점 중 장점이란 생각이 든다. 죄를 짓는 사람이나 속고 속는 사람이나 사건을 풀어나가는 사람들 모두 흔히 말하는 ’매력적‘인 요소를 두루 갖춘 인물이 아니라는 것도 이 작가의 품성을 드러내는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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