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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요한 2,13-25 내가 나를 허물어야, 그분이 나를 세우실 수 있다 (나해 사순 제3주일 레지오 훈화) 본문

나해 사순 제3주일에 듣게 되는 복음말씀은 "성전 정화"에 관한 말씀입니다. 무엇 때문에 이 사건이 일어났나요?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요?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지난주 복음에서 우린, 남을 변화시킬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변화해야 함을 몸소 보여주시는 예수님을 묵상했습니다. 예수님의 변모는 우리들의 변모를 이끌기 위함이었지요. 2000년 전엔 이 성전을 허물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대에, 이 복음을 듣는 우리에게는 무어라 말씀하실까요? 같은 말씀일 겁니다, 다만... 그 성전은 이제 우리입니다. “여러분이 바로 하느님의 성전입니다.”(1코린 3,17) 예수님은 단호히 말씀하십니다.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예수님의 말씀은 틀린 적이 없습니다. 죽으신 후 사흘 후 부활하신 것처럼 이 사순시기를 지내는 우리를 부활로 이끄실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먼저 성전을 정화하길 원하셨던 예수님의 말씀을 되새겨보았으면 합니다.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요한 2,16) 성전이 장사하는 집이 되면 돈을 낸 만큼 기도의 응답을 요구하게 되고, 들인 공덕보다 더 많이 얻어 가길 바라게 되고, 기도를 내가 원하는 은총을 사기 위한 지불 방식 정도로 여기게 됩니다. 그러니 반드시 치워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말씀하신 ‘영적 세속화’가 바로 이것입니다. 자판기처럼 누르는 대로 즉각 기도에 응답이 오길, 내가 봉사 희사한 만큼(지불한 만큼) 은총으로 되돌려 주시길, 너의 몫과 나의 몫이 같길, ‘우리’가 사라진 ‘나’의 신앙...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허무는 행위의 주체는 유다인, 즉 우리들입니다. 하지만 다시 세우는 행위의 주체는 예수님입니다. 허무는 것은 내가 해야 하고, 세우시는 것은 그분이 해주시는 거지요. 내가 나를 허물어야, 그분이 나를 세우실 수 있습니다. 이번 주는 내가 하느님의 성전이라는 말이 무엇인지, 성전 곧 나를 “허물어라.”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은 과연 무엇인지 묵상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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