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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 18,15-20 내가 하는 기도 말고, 하느님의 힘으로 바치는 기도 (가해 연중 제23주일 레지오 훈화) 본문
마태 18,15-20 내가 하는 기도 말고, 하느님의 힘으로 바치는 기도 (가해 연중 제23주일 레지오 훈화)
하나 뿐인 마음 2023. 9. 5. 13:17
예수님께서도 타인을 변화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잘 알고 계셨나 봅니다. 나에게 죄를 지은 사람도(그 사람의 잘못이 명백한 사실이라고 해도) 우리가 그 사람을 바로잡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잘못을 알려주는 노력이 필요하긴 하지만, 그가 교회의 말도 들으려 하지 않는다면 그를 다른 민족 사람이나 세리처럼 여겨라 하십니다. 이는 ‘너는 이제 상관하지 마라. 더 이상 네 책임이 아니다.’라는 뜻도 있지만 ‘이제는 예수님만이 하실 수 있다.’는 의미도 내포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지막 구절을 마음에 잘 새겨야 합니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기도는 다른 사람들과 마음을 모을 수 있는 기도, 예수님과 함께 할 수 있는 기도입니까? 우리에게는 나의 기도가 누구와, 어떤 사람들과 함께 바치는 기도인지 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혼자서만 바치는 내밀한 기도가 잘못일 리는 없지만 온전한 개인 지향도 예수님과 함께여야 할 것이고, 특히 믿는 우리들의 기도는 언제나 세상을 품은 채 타인을 초대할 수 있고 그들과 한방향이며 무엇보다 예수님과 함께여야 합니다. 수도자들이 일정한 시간마다 바치는 기도인 시간경(성무일도) 아시지요? 베네딕도 성인은 규칙서에서 “<아침기도>와 <저녁기도>의 마지막 순서로 장상은 모든 이들이 듣는 가운데 <주의 기도>를 반드시 외울 것이다. 이는 흔히 일어나는 마음의 가책 때문이니, 기도문 가운데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우리가 용서하듯이, 우리를 용서하여 주소서"라는 언약을 바침으로써 모여 있는 사람들이 이러한 허물에서 자신들을 깨끗이 하기 위해서이다."(RB 13,12-13)라고 썼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는 이유는 기도가 수도자의 모든 것을 주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공동체 안에서 알게 모르게 주고받았던 상처와 아픔을 그냥 내버려두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느님과 공동체 앞에서 '언약' 즉 '약속'하게 함으로써 수도자들이 용서의 삶을 살도록 했습니다. 그것을 하느님의 힘으로 할 수 있도록 예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의 힘을 빌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한 주간은 예수님의 힘을 빌려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는 내가 하는 기도 말고, 하느님의 힘으로 바치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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