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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본문
이지성, 정회일 지음. 다산라이프. 소설 형식이긴 하나 저자들도 이렇게 출발했다. "자기 자신의 머릿속에 뭐가 들었는지, 왜 마음이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바뀌는지, 하다못해 새끼손가락은 어떻게 구부러지는지 조차 모르는 게 인간이었다. 세상 그 무엇보다 복잡하고 미스테리한 존재인 나 자신인데 어떻게 책 한 권으로 새로운 인간으로 바뀌길 기대할 수 있겠는가." 책을 읽어가면서 그들이 깨달은 건, 책을 통해 해박한 지식을 얻는 것 외의 가르침이었다. "지금까지의 독서 경험을 통해 홍대리는 책만 읽는다고 저절로 사람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았다. 주변을 둘러보면 책을 많이 읽더라도 독 단적이고 독선적인 사람이 돼버린 경우도 있었다. 마음을 터놓고 남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자신의 지식을 자랑처럼 떠벌리거나 사람을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자신에 대한 반성이나 성찰 없는 독서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었다." 기도, 신앙생활 역시 마찬가지다. 독서 대신 기도를 집어넣어도 문장이 ... 기가 찬다^^ 부끄럽게도 나는 책을 많이 읽고 좋아하던 (과거완료ㅠㅠ) 사람이었다. 적어도 유기서원기까지는 수녀원에서도 시간을 정해놓고 책을 읽었다. 내가 배운 세상의 아주 많은 부분은 책이 전해준 것이었고, 삶과 인간에 대한 통찰 역시 내가 읽은 문학들의 선물이었다. 수녀원에서도 관련도서 질문을 종종 받을 정도였던 나였지만 나를 이야기할라치면 책 이미지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던 이야기는 과거시제가 되고 말았음을 인정해야 하는 때가 왔던 것이다. 성심은 책을 많이 읽지...라는 말은 더이상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해야 함을 결심했을 때 내게는 다시 길이 보이고 힘이 생겼다. 그래서 다시 시작한다. 뭐...그닥 맘에 드는 책은 아니었지만 막 상승곡선을 다시 그리기 시작한 내 독서 그래프에 이런 책 하나 정도는 찍어줘야 안되겠나...ㅋㅋ 가벼운 책이니,,, 교사들한테 한번 권해봐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젤 먼저^^ 일단, 젊은 게 책하고는 거의 담 쌓은 것처럼 보이는 오미나상에게 패스! 어쨌든 나는... "뇌를 바꾸는 독서를 하고 싶어요."
운명을 바꾸는 책 읽기 프로젝트^^
광고를 본 후 서점에 갔다가 관심이 있어 들여다 봤는데,
좋아하는 스타일의 책이 아닌데다가
13000원의 가치가 있을까 싶어 과감히 포기했던 책이었다.
그러던 중 낸시의 다 읽었다는 트윗을 보자마자 "내놔!"해서 받은 책ㅋㅋㅋ
이는 꼭 독서에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니다.
2012..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