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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4/09/15 (1)
깊이에의 강요
마르 8,27-35 잃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구하는 데까지 나아갈 수 있는 용기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을 보신 다음 베드로에게,“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하며 꾸짖으셨다. (마르 8,33) 이 말씀을 읽을 때마다 정신이 번쩍 든다.누군가를 위한 말과 행동이었다 해도 사탄이라 불릴 만큼 해를 끼치는 말과 행동일 수 있고하느님의 일이 아니라 사람의 일(때론 본인만의 일)일 때가 있다.좀 심하다 싶은 마음에 거부감부터 드는 말씀이기도 하지만끊어내야 할 태도라면 차라리 칼은 날카로운 게 낫다. cpe를 시작하고 사람들의 아픈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나도 나의 과거를 반추하며 행복한 기억과 더불어 아팠던 기억들도 돌아본다.세월이 흘러 그것이 미움이라기보다는 부족하고 서툰 사랑이었음을 이해하게 되지만그렇다고 해서 그 태도를 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