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깊이에의 강요

사랑의 기쁨 본문

雜食性 人間

사랑의 기쁨

하나 뿐인 마음 2022. 4. 19. 15:56

교황 프란치스코.  CBCK

가정기도서 모임 때문에 내적 자세를 좀 다져야할 필요가 있다 싶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교황님 글을 매번 놀랍다. 그저 좋은 말이거나 누구나 아는 당연한 말이 아니고 따뜻함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거나 위로에서 끝나는 말도 아니다. 깊은 통찰에서 그치지도 않고 심오하거나 난해하지도 않으면서 이렇게나 사람을 기도하게 만들고 세상을 향하도록 돌아 세운다. 기도문을 만들기 위해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자세부터 다잡게 만드는 교황님 글의 힘은 …


p.34
"마치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 듯이, 오늘날 존재하는 악들을 단순히 말로만 비판하는 것은 아무런 설명이 없습니다. "

p.69
"사랑은 그 자신 안에 갇혀 있으려는 모든 충동을 거부합니다."

p.73
"인내와 노동의 기쁨, 형제애, 거듭되는 너그러운 용서, 그리고 특히 기도와 삶의 봉헌을 통하여 하느님을 경배하는 것을 배우는 곳이 ‘가정’입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1657항)"

p.78
"다른 사람들도 그들의 모습대로 이 세상에서 나와 함께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 인내가 뿌리내릴 수 있습니다."

p.78
"참고 기다린다는 것은 다른 이가 우리를 계속 학대해도 놔두거나, 육체적 폭력을 용인하거나, 다른 이가 우리를 이용해도 내버려 두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이상적 관계나 완벽한 사람을 기대할 때에, 또는 자기 자신을 중심에 놓고 모든 것이 자기 방식대로 되기를 기대할 때에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문제가 생기게 되면, 우리는 모든 것에 인내심을 잃고 공격적으로 반응합니다. 우리가 인내심을 키우지 않으면, 화를 내며 반응한 것에 대하여 늘 변명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에 우리는 다른 이와 더불어 살아갈 수 없고, 자신의 충동을 억제할 수 없는 반사회적인 인간이 될 것입니다. "

p.82
"그리스도 사랑의 논리는 자신이 다른 이보다 우월하다고 느끼고 자신이 가진 권력을 다른 이가 알도록 하는 것이 아닙니다."

p.82
"지배의 논리와 가장 똑똑하거나 권위 있는 이를 가리는 경쟁의 논리는 사랑을 사라지게 합니다."

p.83
"다른 이의 삶에 들어가는 것은, 그 사람이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다 할지라도, 신뢰와 존중을 더욱 다지는 감수성과 예의바른 태도를 필요로 합니다. ······ 실제로, 사랑이 내밀하고 깊어질수록 상대방의 자유를 더욱 존중해 주고, 상대방이 자신의 마음의 문을 열 때까지 더 기다려 줄 수 있어야 합니다."

p.86
"분노는 우리가 심각한 불의에 맞서도록 할 때에는 유익하지만 다른 이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 스며들어 있다면 해롭습니다."

p.86
"갑작스럽게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감지하는 것과 그 화에 굴복하여 그것이 우리 태도에 스며들도록 하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p.87
"우리가 악과 싸워야 한다면, 그렇게 하십시오. 그러나 내면의 폭력은 언제나 거부하여야 합니다."

p.87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불러일으킨 분노에 대한 내적 반응은 무엇보다도 진심으로 복을 빌어 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p.89
"다른 이를 탓하는 것은 거짓 위안이 될 뿐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지난날을 고백하고 우리 자신을 받아들이며 우리의 한계를 인정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더 나아가 우리 자신을 용서하여야 합니다."

p.90
"우리가 다른 이의 행복에 기뻐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무엇보다도 우리 자신에게 필요한 것에만 집중한다면 기쁨이 없는 삶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p.91
"다른 이의 이미지를 끊임없이 깎아내리는 것은 자신의 이미지를 강화하며, 자기가 일으킨 손해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분노와 시기를 표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비방이 커다란 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잊고 있습니다."

p.92
"사랑이 완벽하지 않다고 해서 그 사랑이 거짓이라거나 참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한계가 있고 현세적이라고 하여도 그 사랑은 참된 것입니다."

p.93
"신뢰는 관계를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상대방을 자기 품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그의 모든 발걸음을 세세히 뒤쫓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랑은 신뢰하고 자유를 허용하며, 모든 것에 대한 통제와 소유와 지배를 단념하는 것입니다."

p.110
"적절한 순간이 올 때까지 말을 하지 않고 기다릴 줄 아는 참을성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의견을 제시하거나 충고하기보다는 상대방이 말하고자 하는 모든 것을 반드시 들어야 합니다. 이는 생각과 감정에 방해받지 않고 상대방의 말을 들을 수 있게 해 주는 내적 침묵의 함양을 의미합니다."

p.113
"알찬 대화를 위해서는 말할 내용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도록 합시다. 여기에는 내적 부요가 필요합니다. 이 내적 부요는 독서와 자기 성찰, 기도, 우리 주변 세상에 대한 개방서응로 증대됩니다."

p.115
"우리가 단순히 어떤 ‘좋은 감정을 지녔다’고 해서 자기가 선하다고 믿는 것은 커다란 착각입니다. 단지 스스로가 애정이 절실히 필요하기에, 자신이 위대한 사랑을 할 수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는 다른 이의 행복을 위하여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능력이 없고 자신의 욕구와 욕망 안에 갇혀 살아갑니다."

p.119
"성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언어로, 상대방이 지니고 있는 거룩하고 침해할 수 없는 가치로 상대방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p.123
"모든 개인적 요구를 포기하고 자신의 만족은 생각하지 않은 채 상대방의 행복만을 추구하는 그저 관대하며 희생적인 자기 증여를 혼인의 이상이라고 여길 수는 없습니다."

p.135
"아이가 예쁘게 생기거나 자신을 닮거나 자신처럼 생각을 하거나 자신의 꿈들을 실현하기 때문에 그들을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우리의 아이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들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아이는 아이일 뿐입니다."

p.144
"신앙이 우리를 세상으로부터 멀어지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세상 속으로 더욱 깊이 들어가도록 하는 것."

p.148 ~ p.149
"가난한 이들과 고통받는 이들에게 무관심하거나 다양한 형태의 분열과 증오와 불평등에 동의하는 이들은 모령성체를 하는 것입니다."

p.181
"함께 사는 것은 점점 더 불행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새로운 단계가 열어 주는 가능성에서 시작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행복해지는 법을 배우기 위한 것입니다."

p.181
"우리의 즉각적인 반응은 위기라는 도전에 맞서는 것을 기피하며, 통제력을 잃어버렸다고 느껴서 방어적으로 되는 것입니다."

p.182
"소통은 평온한 때에 배워야 하는 엄밀한 의미의 기술이며, 힘든 때에 이를 실천하여야 합니다."

p.182
"위기를 함께 마주하여야 합니다. 이는 어려운 일입니다. 사람은 때때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스스로 고립되고 소심하고 기만적인 침묵 속으로 물러나기 때문입니다."

p.186
"상대방에게 모든 잘못이 있음이 아무리 분명해 보여도, 단지 상대방이 스스로 변하기를 기다리는 것으로는 결코 위기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갈등을 극복하려면 스스로 성숙해지거나 치유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찾아보아야 합니다."

p.198
"세상을 떠난,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과 소통하는 방법은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입니다.

p.202
"신중함과 올바른 판단과 올바른 지각은 단지 양적인 성장 요소들에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인격적 내면 안에서, 더 정확하게는 그 자유의 핵심에서 종합을 이루는 요소들의 전체적인 연결 고리에 달려 있습니다."

p.204 ~ p.205
"어른들에게서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오랫동안 교육받지 못한다면, 그 사람의 내면의 선한 기질이 이러한 말들을 통해서 쉽게 드러나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선한 의지를 강화하고 구체적인 행동을 반복하는 것은 도덕적 태도를 형성합니다."

p.204
"효과적인 윤리 교육에는 옳은 일을 하는 것이 우리 자신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보여 주는 것도 포함됩니다. 노력과 희생으로 이룰 수 있는 분명한 선을 보여 주지 않으면서, 노력과 희생이 필요한 그 어떤 것을 요청하는 것은 흔히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p.205 ~ p.206
"청소년기의 자녀가 잘못된 행동의 결과를 깨달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자녀가 다른 이의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다른 이에게 입힌 고통을 뉘우치는 능력을 깨우쳐 주어야 합니다. 자녀가 용서를 청하고 다른 이에게 입힌 피해를 바로잡도록 확실히 교육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p.206
"부모는 자신이 화가 나도 자제력을 잃지 않는다는 것을 자녀에게 보여 주어야 합니다."

p.210
"어떤 것을 뒤로 미루고 적절한 때가 오기까지 기다리는 법을 배우면, 충동이 일어날 때에 자제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자녀가 스스로 책임을 질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하게 되면, 그의 자존감이 커집니다. 또한 이는 자녀에게 다른 이의 자유에 대한 존중을 가르쳐 줍니다."

p.210
"자제는 욕망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욕망의 충족을 늦추는 것입니다. 청소년들이 어떤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을 배우지 못하면 분별없는 사람이 되고, 자신들의 욕구를 즉각적으로 충족시키는 데에 집착하게 되며, ‘지금 당장 모든 것을 이루어야 한다’는 악을 키워 나가게 됩니다."

p.221
"제자들은 다른 이들을 무시하지 않았고, 소수의 선택받은 이들로 무리를 이루지 않았으며, 자기 민족의 삶과 단절되지도 않았습니다."

p.241
"교회의 모든 사목 활동은 온유함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그 온유함을 신자들에게 보여 주어야 합니다. 복음 선포이든 세상에 대한 증언이든 그 어떠한 것도 자비가 없이는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때로 우리는 은총의 촉진자보다는 은총의 세리처럼 행동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세관이 아닙니다. 교회는 저마다 어려움을 안고 찾아오는 모든 이를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는 아버지의 집이라는 것이 사실입니다."

p.242
"자비에 대하여 지나치게 많은 조건을 내세우면 자비의 구체적 의미와 참된 중요성을 상실해 버립니다. 이는 복음의 의미를 희석시키는 최악의 방법입니다."

p.246
"이웃에게 눈을 감으면 하느님도 볼 수 없다. (교황 베네딕토 16세)"

'雜食性 人間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정소감  (0) 2022.04.22
미래의 피해자들은 이겼다  (0) 2022.04.22
대도시의 사랑법  (0) 2022.04.17
엄마가 없다고 매일 슬프진 않아  (0) 2022.04.07
방금 떠나온 세계  (0) 2022.04.05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