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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첫사랑 본문
브라네 모제티치 글. 마야 카스텔리츠 그림. 박지니 옮김. 움직씨.
누군가의 행복을 타인이 멋대로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은 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건지 아직도 모르겠다. 이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표정을 지을 수 있는 세상이길 바라는 것, 사람이 사람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되는 세상을 바라는 것이 왜 이다지도 어려운지. 읽길 참 잘했다 싶다.
"그 애만큼 눈이 파랗고 예쁜 아이는 없었어. 드레이크는 내 노래가 끝날 때마다 손바닥이 아프도록 크게 손뼉을 쳤지. 세상에 우리 둘만 있는 것 같았어."
"우리는 멀찌기서 서로를 바라보기만 했지. 슬픈 눈으로 말이야. 드레이크는 치고받는 일이 전보다 많아졌어."
"드레이크도 나도 우리가 벌을 받으리라는 걸 알 수 있었어. 무슨 잘못 때문에 벌을 받는지는 몰랐지만, 어쨌든 뭔가 잘못을 저지른 게 틀림없었어."
"난 그 애를 사랑했어. 그 애도 아마 그랬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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