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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노아 본문

엿보다

노아

하나 뿐인 마음 2014. 11. 20. 02:31

 

신의 뜻을 이해하는

혹은 운명에 대한 거친 해석.

 

세상의 연장, 일말의 희망은

누군가에 대한 염려, 사랑이라는 결론.

 

성경은 노아를 흠없는 사람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에서 시작한 영화일까? 그들의 심장이 무조건 착해야만 할 이유는 없다.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기꺼이 살인자가 되는 노아. 우리도 결코 다르지 않다. 인간은 이기적이고 나약해서 우리를 저들과 다르다고 생각한 것일 뿐.

개인의 행복 없이 전체의 행복이 가능할까. 가능하다해도 그게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하지만 개인의 행복 추구가 먼저일 때 인산의 특성상 다수 혹은 전부의 행복이 가능해질까.

 

노아는 하느님 대신 자신이 (자신을 포함해서) 세상을 멸망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람은 자신의 눈으로 하느님을, 세상을 보는 법. 우리가 생각한 신은, 우리 각자의 원대로 완성되어진 이상형이 아닐까. 그래서 신과 내가 생각한 신은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

 

악이란, 뱀의 껍질 같은 건지도 모르겠다. 뱀마저 벗어던진 걸 인간은 주워서 자신의 몸에 기꺼이 감는다. 노아가 신을 바라보는 그 눈이, 내가 세상과 인간을 바라보는 눈과 다르지 않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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