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깊이에의 강요

지운이와 전해를 만났다 본문

바람은 불고 싶은대로 분다

지운이와 전해를 만났다

하나 뿐인 마음 2013. 6. 28. 09:02

2008.2.9.

지운이와 전해를 만났다...ㅋㅋ

신자들과의 만남은 늘 부담스러웠다. 좋은 만남도 있고 음...내키지 않은 만남도 있지만 늘 다른 크기의 부담을 안고 만나야했지.

 

수녀가 되고 나서 만나는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편하긴 편하지만...가끔은 나를 점점 수녀로 보는 친구들도 늘어가고, 난 그 앞에서 멈칫멈칫...어색해지곤 했다. 전혀 날 수녀로 보아주지 않는 좋은(?) 친구들도 있지만... 문제는 우리 둘을 가로막는 엄청난 벽이 있다는 거다.... 대화 주제가 영 맞지 않는다는.... 아무리 맞춰보려해도 둘 사이의 대화는 서로를 찾기만 하지 쉽게 맞물리지가 않는다. 맞물렸다 싶을 땐... 과거 재밌는 얘기 정도...^^

 

지운이와 전해...알고 보면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도 않았다. 근데 만나면...맘 편하고 별말 안해도... 무엇보다 주제 잡기가 편하다는 얘기다. 별로 관심 없는 얘기라도 듣다보면 들어야할 얘기고, 말하다 보면 금새 공통관심사가 떡하니 눈앞에... 모처럼...편안하게... 김희경만도 아니고 성심수녀만도 아니고... 태극무늬처럼 김희경과 성심수녀가 잘 섞여있는거 같은 기분~

'바람은 불고 싶은대로 분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스도의 sarx  (0) 2013.07.02
사고뭉치  (0) 2013.07.02
전해 종신서원식에 다녀왔다  (0) 2013.06.28
묵시록을 읽다가...  (0) 2013.06.28
등불을 뽑았었다  (0) 2013.06.28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