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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엄마같은 마음으로, 예수님을 전해주고 싶다. 본문
2006.5.8.
성모당에 다녀왔다. 아니, 사실은 첫영성체에 필요한 쓰기성서를 사러 갔다가 성모당에 앉았다 왔다. 양팔 기도를 바치는 사람도 있고, 연신 나를 보며 인사하는 사람도 있고, 십자가의 길을 정성껏 바치는 신심깊은 사람도 있고... 정작 나는 맨뒤 벤치에 우두커니 앉아서...
현정이랑 현정이 엄마랑 성모당에 왔던 기억이 떠올랐다. 우리 둘은 벨라뎃다 성녀와 성모님을 그렸다. 아니 동굴 전체를 그렸다. 현정이는 그림을 잘 그려서 상도 타곤 했었는데, 현정이 엄마는 날더러 더 잘 그렸다고 칭찬을 해주셨다. 난 그때 진짜로 내가 더 잘 그린줄로만 알았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건 현정이 '엄마의 마음'이었구나 싶다. 내딸보다 딸 친구를 더 추켜세울줄 아는 엄마의 마음. 요즘 사람들은 전부 자기자식 잘난줄 아는데 바쁜데... 우리 시절에는 이런 엄마들이 많았지... 그때 현정이 엄마가 사실대로 내게 말해주셨다
어버이날이다. 날씨가 우중충하다. 그래도 내일 첫영성체가 시작되기 때문에 하루종일 만들고 오리고 그리고 공부도 하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시작되고 있는 신암동 어린이들에게 난 엄마같은 수녀님이 되고 싶다. 엄마같은 마음으로, 예수님을 전해주고 싶다.
면 내 기분이 어땠을까? 그림을 잘 그리고 못그리고의 문제가 아니지. 이런 엄마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도 이런 엄마의 마음을 가진 수도자가 되어갔으면 좋겠다.
예수님, 도와주실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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