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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어디를 가도 하느님께서 저를 보고 계셔서 새를 죽일 수가 없었습니다
옛날 어느 수도원의 원장이 많은 수도원생 가운데 유독 한 제자만을 특별히 사랑했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원장이 인간 차별을 한다고 뒤에서 투덜대며 그 제자를 미워했습니다. 어느 날 원장은 모든 제자에게 새를 한 마리씩 나누어주며 "아무도 없는 곳에서 죽여 오라"고 했습니다. 얼마 후, 모든 제자가 새를 죽여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원장이 사랑하는 제자만 산 채로 가지고 왔습니다. 제자들은 그가 원장의 말씀에 불순종했음을 비난하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원장이 사랑하는 제자에게 물었습니다. "자네는 왜 새를 죽여 오지 않았나?" "원장님, 저는 아무도 안 보는 곳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디를 가도 하느님께서 저를 보고 계셔서 새를 죽일 수가 없었습니다." ( '잊혀진 질문' 차동엽 신부) ... 글..
기도의 진정한 가치
기도의 진정한 가치는 우리 스스로가 자기 마음의 갈망을 알게 되고 이것을 스스로를 위해 표현하는데 있다. - '시편기도의 유형' (Laurence Dunlop) 중 -
하악하악
"배가 지나가면 물결이 이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더러는 물결에 취해서 배가 어디로 가는지조차 모르는 사공이 있다.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젯밥에만 관심이 있으면 도대체 무엇으로 깨달음을 얻겠는가." - 이외수, '하악하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