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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12,35-40(훈화)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있는 종들! 본문

루카의 우물/루카 12장

루카 12,35-40(훈화)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있는 종들!

하나 뿐인 마음 2013. 5. 11. 05:39

이번 주 복음은 설명절 미사로 루카 12,35-40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깨어서 준비하고 있으라고 당부하시는 장면입니다. 우리는 평소에 이런 말씀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또 그렇게 깨어 기도하면서 기다리려고 노력도 많이 합니다. 반면에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임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복음은 어쩌면 더 쉽게 넘어가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루카 복음에서는 다른 복음과 조금 다르게 "행복"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있는 종들!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

깨어 기다리다 주인을 맞이하게 되면 결국 누가 행복하다는 말입니까? 예, 바로 우리가 행복해집니다.

우린 늘 깨어 기도하려고 하지만 결코 쉽진 않습니다. 훈화를 하고 나면 주로 "돌아서면 잊어버립니다."라거나 "참 어렵습니다."하시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저도 그렇지요. 물론 많이 노력하셨기에 그러시는 말씀이긴 합니다만, 오늘부터는 우리의 행복을 더 많이 생각했으면 합니다. 힘들었던 기억보다는 우리의 행복을 바라시는 예수님 마음을, 하기 어려운 일이기에 두려워하기 보다는 우리가 예수님 뵙고 누리게될 무한한 행복을 더 많이 생각해야겠습니다. 덥다, 덥다하면 더 춥고, 춥다, 춥다하면 더 추워지는거 아시지요? 이제부터는 '어렵더라, 잘 안된다' 보다는 '힘들어도 하고나면 더 행복해질거야' 라고 생각하기로 함께 마음먹어 볼까요?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있는 종들!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

 

2007.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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