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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마르 10,46-52 본문

마르코의 우물/마르코 10장

마르 10,46-52

하나 뿐인 마음 2013. 1. 13. 22:15

바르티메오...

흔히, 특히 내가, 무엇을 원하고 그래서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내지 이루고 싶다고 말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이유'에 발목을 잡혀, 아니면 스스로 매달려서

소원을 이루기는 커녕 점점 더 실망, 무기력, 절망에 빠져버린다.

복음을 읽다가 바르티메오의 마음 안에는

'낫고 싶다'보다 '...때문에 나을 수 없다'가

더 큰 자리를 차지하는구나 싶었다.

 

난 넓은 마음의 수도자가 되고 싶다고

그것이 내 첫째가는 원의라고 말하곤 하지만

정작 일상의 순간순간 넓은 마음을 드러내기 보다는,

그럴 수 없는 일들에 더 푹 빠지곤 하는건 아닌지...

 

그 무엇보다 기도가 중요하다고, 그래서 기도하는 수도자가 되고 싶다고

원하고 또 원한다 생각하지만

기도할 수 없다며 바쁜 시간표와 피로감, 잦은 병치레에

내 자신을 더 내어주는 건 아닌지...반성해 본다.

 

낫기를 원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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