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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철학이 필요한 시간 본문

雜食性 人間

철학이 필요한 시간

하나 뿐인 마음 2013. 2. 19. 07:25


철학이 필요한 시간

저자
강신주 지음
출판사
사계절 | 2011-02-1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아파도 당당하게, 두려움 없이!강신주의 인문학 카운슬링『철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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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인문학 책을 통해, 그 책의 저자와 문장을 소개하며 우리를 통찰의 길로 이끈다.

자신에 대한 통찰로 초대하는 1부, 나와 너의 관계로 초대하는 2부, 나아가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3부로 나누어 소개한다. 그는 쉬우면서도 넓었다. 그래서 편안하게 읽다가 가끔은 '뭐 이런 것까지' 싶다가도, '이렇게까지' 했다. 그가 소개하는 책을 통해 저자를 엿볼 수 있었으므로, 나의 판단은 오로지 내 탓이다...


하지만 인기도에 비해 썩 좋았다 싶진 않았지만, 한번쯤 읽어도 좋을 만한 책인듯하다.

아마 내가 썩 좋진 않았다고 하는 건, 아마 종교에 대한 저자의 입장을 내가 넉넉하게 품지 못한 탓인 줄 아시길...

나도 어쩔 수 없이 종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종교라는 틀에 갇혀서 세상을 바라보는 우물안 개구리인가보다. 좋게 말하고 나쁘게 말하고를 떠나서 한 사람이 인생을 걸 수도 있는 문제를, 쉽게 넘나들 수 없는 담을 너무 간단히 훌쩍 넘어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모르겠다. 저자 특유의 간결함을 너무 얕게 인식하는 건지도...


얼마전 식사시간에 나눈 대화가 생각난다. 어떤 신부님이 동양사상에 관한 피정을 주셨는데 피정 강의 내내 무슨 bot기능처럼 하신 말씀이 "이렇게 심오한 진리를 한평생 연구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뭐 이런 거였단다. 내심 이해 못할 건 아니었지만 굳이 사제가 되어서까지 저럴 필요가 있을까 싶었던 게 대다수 수녀님들의 반응. 물론 의미 있는 일이고 행복한 일이긴 하나, 사제로서 평생 읽고 묵상해도 성경의 껍데기에 머물 수밖에 없는데 인생을 저기에...라는 뜻이다. 뭐가 옳은지 잘은 모르겠지만(뭐 옳고 그른게 있긴 한가 싶기도 하다) 아쉬운 건 사실이다.


저자의 뜻을 모르지 않으면서도 내가 관련된 분야만큼은 일반화 하지 말았으면 하는 내 마음이, 흔들리던 내 감정이 좀 부끄럽긴 하다....^^


나중을 위해서라도 제목을 남겨두는 편이 좋을듯~



1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후회하지 않는 삶은 가능한가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나의 욕망은 나의 것인가 라캉, 에크리 

페르소나와 맨얼굴 에픽테토스, 엥케이리디온 

개처럼 살지 않는 방법 이지, 분서 

자유인의 당당한 삶 임제, 임제어록 

쇄락의 경지 이통, 연평답문 

공이란 무엇인가 나가르주나, 중론 

해탈의 지혜 혜능, 육조단경 

신이란 바로 나의 생명력이다! 최시형, 해월신사법설 

습관의 집요함 라베송, 습관에 대하여 

생각의 발생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지적인 통찰 뒤에 남는 것 지눌, 보조법어 

관점주의의 진실 마투라나, 있음에서 함으로 

언어 너머의 맥락 비트겐슈타인, 철학적 탐구 

마음을 다한 후에 천명을 생각하다 맹자, 맹자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라! 에피쿠로스, 메노이케우스에게 보내는 편지 

2 나와 너의 사이 

자유가 없다면 책임도 없다 칸트, 실천이성비판 

집단의 조화로부터 주체의 책임으로 레비나스, 시간과 타자 

자유와 사랑의 이율배반 사르트르,존재와 무 

타인에 대한 배려 공자, 논어 

수양에서 실천으로의 전회 정약용, 맹자요의 

사유의 의무 아렌트,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기쁨의 윤리학 스피노자, 에티카 

선물의 가능성 데리다, 주어진 시간 

살아 있는 모든 것에 대한 감수성 정호, 이정집 

섬세한 정신의 철학적 기초 라이프니츠, 신 인간 오성론 

여성적 감수성의 사회를 위해 이리가라이, 나,너,우리 

사랑의 지혜 장자, 장자 

누구도 사랑하지 않아서 누구나 사랑할 수 있다는 역설 원효, 대승기신론소ㆍ별기 

설득의 기술 한비자, 한비자 

논리적 사유의 비밀 아리스토텔레스, 분석론 전서 

3 나, 너, 우리를 위한 철학 

웃음이 가진 혁명성 베르그송, 웃음 

아우라 상실의 시대 벤야민,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작품 

새로움이란 강박증 리오타르, 포스트모던의 조건 

자본주의의 진정한 동력 좀바르트, 사치와 자본주의 

유쾌한 소비의 길 바타유, 저주의 몫 

여가를 빼앗긴 불행한 삶 드보르, 스펙터클의 사회 

운명은 존재하는가 왕충, 논형 

미꾸라지의 즐거움 왕간, 왕심재전집 

덕, 통치의 논리 노자, 도덕경 

사랑, 그 험난한 길 묵자, 묵자 

약자를 위한 철학 베유, 중력과 은총 

주체로 사는 것의 어려움 바디우, 윤리학 

결혼은 미친 짓이다 헤겔, 법철학 

우발성의 존재론을 위하여 들뢰즈, 천 개의 고원 

잃어버린 놀이를 찾아서 하위징아, 호모 루덴스 

치안으로부터 정치로 랑시에르, 정치에 관한 열가지 테제 

진정한 진보란 무엇일까 마르크스, 포이어바흐에 관한 테제 

에필로그: 독서라는 여행을 위하여 
더 읽어볼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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