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깊이에의 강요

협동조합 참 좋다 본문

雜食性 人間

협동조합 참 좋다

하나 뿐인 마음 2013. 2. 18. 09:25


협동조합 참 좋다

저자
김현대 지음
출판사
푸른지식 | 2012-07-16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세계 협동조합 기업의 생생한 현장 취재 보고서!『협동조합 참 좋...
가격비교


오랜만에 책 읽으며 흥분되는 경험을....^^

언젠가부터 협동조합에 관심을 가져야겠다 싶었는데 휴가 갔더니 언니가 보려고 가져다놓은 책 중에 이 책이 있었다. 제목은 좀... 그렇긴 하다만^^ 앞으로 우리 수도원을 끼고 형성될 마을이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막연히 그려만 봤던 내 상상력에 현실성을 불어넣어준...

이제는 누가 해주지 않는다고 투덜거릴 게 아니라 나서서 공부하고 행동에 옮기고, 알려주고 부추기고 나누고 그런 삶을 살고 싶다. 베네딕도회 영성이 바로 '함께 사는 것' 아니겠는가!

수녀원으로 돌아오자마자 흥분해서 한참을 홍보?했는데, 떠나오면서 남은 전교비로 이 책을 분원에 기증하고 왔다. 지금은 내가 뛰어들지 못해도 이곳 소임을 끝내고 돌아가면...


이동을 앞두고 분도신부님을 만났는데 신부님 역시 나와 비슷한 비전을 갖고 계셨고, 이미 사목하시면서 실천해가고 계셨다. 혼자 공부만 하시는게 아니라, 신자들과 함께 공부하고 비전을 나누고, 하나하나 실행해가시는 모습을 보며 아... 우리나라가 지금 형편없이 고장나는 건 아닌가 싶었던 마음이 좀 안심이 되고....

이 책은 꼭 젊은 수녀들 강학회에서 다루어보고 싶군.


정말 나는, 너와 나 함께 살아가고 싶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꿈꾼다, 나는...


Hr
협동조합 기업을 기꺼이 선택할 수 있는 세상을 젊은 세대에게 남겨주고 싶다. "가치가 급여의 일부"라고 자연스럽게 말하는 우리 청년들의 모습을 보고 싶다. 그런 마음을 이 책에 담았다.
P.0

협동조합은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을 운영되는 기업을 통해 공동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의 자율적 단체다.
P.0

"수확할 기간이 되면 가격이 갑자기 하락하거나 상인이 일부만 사가는 일이 많았다. 중간상인들이 문제였다. 중간상인이 유통마진을 떼서 가져갔기 때문에 농민이 일한 만큼 돈을 받지 못했다. 적절한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협동조합을 만들었다.('코메타' 이사 클라우디오)
P.0

"여기도 사기업 개발업자가 있고, 부동산 투기가 있었다. 우리 주택 협동조합의 가장 큰 기여는 바로 부동산 투기를 잡은 것이다. 우리는 사기업처럼 이윤을 많이 붙이지 않기 때문에 주택을 싸게 공급할 수 있다. 그런 방식으로 사기업과 전쟁을 하다시피 해서 투기를 잡았다."(프랑코 라차리 대표)
P.0

"그라나롤로를 통해 얻은 이익으로는 소규모 낙농가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생산력과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투자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돈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바로 낙농생산업자가 스스로 자신감과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잔 피에로 칼촐라리 대표)
P.0

이탈리아 협동조합에서는 거의 실직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협동조합의 가장 중요한 정신이 일자리를 지키고 사람을 지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P.0

동료가 경쟁자라기보다는 같은 팀이라고 느껴집니다. 서로 힘을 합해 여유롭게 일하면서도 좋은 품질을 유지하는 것, 그게 큰 장점입니다.
P.0

경쟁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타인을 이겨야 자신이 승리하는 경쟁positional competition이 있고, 또 다른 경쟁이 있습니다. 바로 협력적 경쟁cooperative competition입니다. (볼로냐대학 자마니 교수)
P.0

생산자에게도 사회적 책임이 중요하다. 사회에 기여하는 것. 이는 협동조합의 주요 원칙 가운데 하나다.
P.0

자신이 회사의 일부분으로 느껴져 자긍심이 느껴지는 회사. 우리는 어떤가? 자신을 회사의 한 부품으로 느끼는 것은 아닌가.
P.0

협동조합은 공동선Common Good이 목적이지만 주식회사 같은 자본주의 기업은 전체선Total Good을 추구한다.
P.0

덧셈이 적용되는 전체선에서는 한두 사람의 후생이 0이 되더라도 전체의 후생을 그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면 선한 일이 된다. 덧셈의 결과가 양수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곱셈에서는 어느 한 사람이라도 0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전체 곱셈의 결과가 0이 되기 때문이다.
P.0

공동선의 원리에서는 한쪽을 희생하고 다른 쪽을 더하는 trade-off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 희생의 결과가 아무리 전체 후생을 크게 증대한다 하더라도 그런 일은 용납되지 않는다. 이처럼 협동조합에서는 모든 사람이 인간으로서의 기본권을 누린다는, 민주적 원칙이 확고하다.
P.0

유럽 어디에서나 큰 신뢰를 받는 세계 8위의 유가공 협동조합 알라푸즈. 정부의 지원 없이 농민의 자구책으로 만들어진 이 협동조합이 어떻게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을까? 덴마크 농민의 이러한 성취는 어떤 소수에 의해서 단기간에 얻어진 성과가 아니다. 옌스 피스케르 씨 같이 협동의 중요성을 깨닫고 공동의 이득을 위해서 정책 결정 과정에 적극 참여한 8,000여 농가의 성취다. 그들은 누군가 자신들을 위해 뭔가 해주기르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자구책을 강구해 시스템을 만들었다.
P.0

그들은 누군가 자신들을 위해 뭔가 해주기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자구책을 강구해 시스템을 만들었다.
P.0

BYBI 양봉사업을 통해 이들이 추구하는 목표는 노숙자들이 노동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양봉가가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들은 노동시장에서 오랫동안 낙오된 사람들일서 자활 능력을 키워서 노동시장으로 복귀시키는 것이 이 사회적 기업의 중요한 사명이다.
P.0


"환경과 경제가 위기에 봉착한 지금, 우리 경제 구조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 저는 지금 우리 사회가 가는 방향이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가 살고 싶어 하는 열린 경제구조가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외된 사람들을 다시 노동에 복귀시키는 사람도 필요하고, 환경을 가꾸는 사람도 필요하고, 또 사람들을 부자로 만들기보다는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하는 프로젝트가 바로 그런 일이죠." BYBI 올리베르 막스웰
P.0

"협동조합에서는 노동자가 남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위해서 일한다. 그 결과 자본주의에서 억눌렸던 근면하고 훌륭한 작업 능력이 어마어마한 힘으로 분출한다. 세계사에서 가장 황폐하게 버려진 상품은 바로 대다수 노동계급이 지닌 최고 수준의 작업 능력이다." -알프레드 마샬-
P.0

1997년에 뉴질랜드 키위의 수출 마케팅을 전담하는 제스프리 인터내셔널이 탄생한 것은 뉴질랜드 키위 생산 농가의 파멸을 막고, 모두 함께 살아남기 위한 불가피한 처방이었다. 적자생존식 무한 경쟁의 막다른 골목까지 몰린 키위 농부들이 선택한 대안은 바로 '협동조합'이었다. 제스프리 브랜드 하나로 수출을 통일하자는 합의를 급기야 이뤄냈다.
P.0

제스프리는 키위 먹는 숟가락을 완전 분해 플라스틱으로 제작하는 등 협동조합의 가치에 걸맞는 사회 책임 경영에도 힘을 쏟는다.
P.0

"미그로의 목적은 주주 가치를 늘리는 게 아닙니다. 이익을 많이 남기는 것보다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속 가능성이야말로 미그로의 DNA"
P.0

미그로는 술과 담배, 성인 잡지를 판매하지 않는다. 판매하는 물품이 사회적으로, 환경적으로, 윤리적으로 생산되는지를 중시한다. 제품에 이산화탄소 라벨을 붙여 소비자가 좀 더 기후보전에 도움이 되는 물품을 구입하도록 유도했다. 매장 위치를 선정할 때도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해서 오기 용이한 장소'를 선정 기준으로 두었다.
P.0

협동조합 탄생 경위에 하나같이 '위기'에서 나몰라라 하지 않는 이들이 발견된다. 함께 잘사는 방법을 모색하는 이들이 협동조합을 조직하고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에까지 조합의 가치범위를 넓혀갔다는 사실은 ... 좀 더 자세히 공부해야겠다.
P.0

어떤 노인을 돌봐드릴지, 얼마의 시간 동안 어떤 조건으로 서비스할지, 이제는 모든 것을 우리 스스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협동조합을 만들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습니다. (체비엇 케어)
P.0

세계 농협 협동조합 중에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우리의 농협은 협동조합 무대에서 존경 받지 못하고 있다.협동조합의 가치와 기풍이 없기 때문이다. 덩치만 큰 공룡이다. 관료조직보다 더 관료 같다.
P.0

원주(원주의료생활 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의원')는 맹아 단계를 벗어나려는 우리나라 협동조합의 희망이다. 거북이처럼 느릿느릿, 소처럼 뚜벅뚜벅 '한국형 협동조합 생태계'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나가고 있다.
P.0

농협중앙회는 이미 시골의 조합원에게는 아득히 멀고 높은 곳에 있다. 모래알처럼 흩어져있는 회원조합장들이 주인 구실을 대신할 길은 사실상 막혀있다. 농협은 소수 거물급 조합장과 중앙회 직원의 좋은 직장, 정부 공무원의 요긴한 통제장치로 전락했다. 농협중앙회장은 말만 비상근이고 명예직이지, 고액연봉과 권력을 한 손에 다 쥐고 있다.
P.0

농협이 잘못한다고 농협을 버릴 수는 없다. 협동조합 없이 농업이 잘된 나라를 보지 못했다. 농협이 다시 관치로 돌아갈 수 없다면, 선택은 외통수이다. 이제부터라도 협동조합의 정체성과 원칙을 찾아야 한다. 협동조합이다! Stupid, it's Coop!
P.0

농민 조합원의 대리인에 불과한 농협중앙회가 기득권을 포기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자금과 인사를 모두 틀어쥐고 하향식으로 군림하는 지금의 농업중앙회를 폐지하겠다는 결단이 요구된다. 농민 조합워이 주인임을 인식하고 주인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배구조의 틀을 새로 짜야 한다.
P.0

차제에 농협법을 폐지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농협법은 관치의 산물이다. 정부에서 농협을 지원하는 것도 또 농협을 통제하는 것도, 다 합법적인 업무 수행이다. 농협법에 명시적인 근거가 있기 때문이다. 농협이 협동조합이라면 직접적인 지원을 받지 말아야 바람직하고, 정부의 통제는 무슨 일이 있어도 거부해야 한다.
P.0

농협이 할 일은 참 많다. 우리 노업을 살리고 우리 농촌 공동화를 극복할 힘을 가진 곳은 농협밖에 없다. 사람도 자금도 다 있다. 기득권을 버리고 농민 조합원만 생각하면 된다. 협동조합 가치를 새기면 농업과 농촌을 다 바꿀 수 있다!
P.0

협동조합은 힘 있는 한 사람이 모두 가져가지 않는다. 서로 의논해서 사업을 벌이고 모두 고르게 나누려고 한다. "나는 너를 위해 일하고, 그러면 너는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한다. 그것이 돌고 돌아 나한테도 도움이 된다." 호혜의 정신은 이런 것이다.
P.0

협동조합은 이익 극대화가 아니라 잉여를 확보하고자 합니다. 그 잉여금은 조합원에게 환원하고, 지역사회에 투자하고, 협동조합 사업에 재투자합니다. 협동조합은 인간의 필요를 추구하지, 탐욕을 추구하지 않으니까요.
P.0


북유럽은 협동조합을 통해 경제적으로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관용의 정신, 삶의 수준, 사회적 평등 측면에서도 세계 최고가 됐습니다.
P.0

'雜食性 人間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학이 필요한 시간  (0) 2013.02.19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0) 2013.02.18
분노하라  (0) 2013.02.18
비행운  (0) 2013.02.18
나쁜 친구  (0) 2013.02.17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