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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친애하는 슐츠씨 본문
박상현 지음. 어크로스.
책 내용이야 말해 뭣하나 싶을 정도로 모두 좋았은데(결코 이렇게 얼버무리듯 '좋았다'로 에껴서는 안 될 이야기들인데...),
개인적으로는 찰스 슐츠의 <피너츠> 만화에 첫 흑인 캐릭터 프랭클린 암스토롱이 등장하게 된 이야기와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의 이야기가 특히 좋았다.
슐츠씨의 "I don't know what the solution is."라는 조심스럽고 겸손한 대답에 반응한 해리엇 글릭먼.
생각을 제대로 할 줄 알았던 사람들, 생각을 정중하게 전달할 줄 알았던 사람들, 생각을 들을 줄 알았던 사람들,
생각을 바꿀 줄 알았던 사람들...이 만나 조금씩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이야기가 좋다.
이렇게 바뀌어 나가는 세상에는
아무리 특출난 사람이라도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be myself) 이상을 요구받지 않을 권리도 있겠지.
풀어놓고 싶은 생각들이 많지만,
이 책만큼은 다들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어
이쯤에서 마친다.
그러니, 다들 사서 읽어보시라.
"저는 다른 사람들로 인해 제가 스스로를 의심하는 상황에 제 자신을 던져두지 않겠습니다. (오사카 나오미)"
"다행히 지금의 20대 운동선수들은 이해력이 떨어지는 다른 사람들의 비난에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시몬 바일스와 1997년생 동갑인 또 다른 스타 선수가 사람들의 기대에 어긋나 는 선택으로 비슷한 비난을 받았지만 바일스와 마찬가지로 자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임을 분명히 했다."
"경험 많은 사람의 정직한 의견을 듣기 싫어하는 사회는 대중을 속이려는 사람들이 이끌게 된다."
"“선의는 있지만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악의를 갖고 있으면서 완전히 착각하는 사람들보다 더 큰 좌절감을 줍니다.” (마틴 루터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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