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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아름다움을 버리고 돌아와 나는 울었다 본문

雜食性 人間

아름다움을 버리고 돌아와 나는 울었다

하나 뿐인 마음 2024. 7. 19. 22:24

 

최영미 시집. 이미출판사.

 

아름다움을 버리고 돌아와 울어버린 시인의 심정을 알 것 같다가도

못내 품고 사는 아름다움에 생각이 미처 

애꿎은 시집만 만지작거렸다.

 

이미 슬펐던가

아니면 이미 가졌기에...


이미 젖은 신발은

다시 젖지 않는다

 

이미 슬픈 사람은

울지 않는다

 

이미 가진 자들은

아프지 않다

 

- '이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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