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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꽃은 거기에 놓아두시면 돼요 본문
캉탱 쥐티옹 글, 그림. 오승일 옮김. 바람북스.
내가 만난 캉탱 쥐티옹의 두 번째 책. ‘코클리코 요양원’에서 일어나는 생애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노인들과 간호사의 이야기이다. 마지막 시간을 생전 알지 못했던 사람들과 낯선 장소에서 보내야 하는 것, 정리하고 돌아보고 마무리하는 마지막 순간마저도 가족이나 사랑하는 이들이 아닌 낯선 이들과 보내야 하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대신할 수 없는 것과 대신해도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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