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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마르 3,5 이것은 기도이다 #dailyreading 본문

그들의 마음이 완고한 것을 몹시 슬퍼하시면서 그 사람에게, “손을 뻗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손을 뻗자 그 손이 다시 성하여졌다. (마르 3,5)
아픈 사람이 있었고, 예수께서 먼저 그를 불러내시고, 손을 뻗을 수 있도록 말씀하시고, 그가 스스로 손을 뻗어, 다시 나았다.
당신을 고발하려는 걸 알면서도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쳐주시기 위해 “손을 뻗어라” 말씀하시는 예수. 두렵고 떨리지만 자신을 둘러싼 악의적 분위기를 이겨내고 결국 예수님께로 손을 뻗은 사람.
율법과 관습을 뛰어 넘어 인간을 보듬으시는 예수.
아픔과 두려움을 뛰어 넘어 예수께로 가는 인간.
이것은 기도이다.
… 오전에 마무리했던 묵상이 오후에 다시 이어졌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구원하고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청하는 것이 기도라는 생각에서 조금 벗어났다. 오늘 남은 시간은 자신이 처할 위태로운 상황에서 불구하고 사람을 살리고 싶었던 예수님을 더 생각해야겠다. 내게 불리한 증언들을 쏟아내고 여차하면 나를 넘어지게, 다치게, 무너지게 하려는 사람들의 속셈이 뻔히 드러나는데도 사람을 살리는 일을 했던 예수. 어울리지 않게 가끔 오지랖을 부리곤 하는 나는 괜히 도와줬다가 무안해서 부리게 되는 심술이나 미안해서 되려 내는 역정을 정면으로 받기도 한다. 내게 부리는 심술이 아니고 나를 향한 역정이 아니란 걸 알면서도 ‘담엔 모른 척 할까’하고 혼자 중얼거리게 된다. 그런데 그렇다고 놓아버리면 우리는 어떤 삶을 살게 될까 … 사소한 투정 같지만 죽을 줄 알면서도 인간을 구원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예수님께 힘을 좀 얻어야겠다. 그 힘이 오늘 저녁에 당장 필요합니다,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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