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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공동의 집 본문
숀 맥도나 지음. 이정규 옮김. 분도출판사.
<찬미받으소서> 회칙의 해설서. 해설서의 기능보다는 숀 맥도나 신부의 노력과 의지가 더 드러나는 책이었다. 교리 준비를 위해 꾸역꾸역 관련 서적들을 읽었고, 다 읽은 나를 칭찬하고 싶다.
“창세기 1장 28절이 말하는 인간에게 주어진 ‘지배’는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고 파괴하라는 허가증이 아니다(65-70항). 하느님은 모든 피조물의 안녕을 걱정하고, 그래서 안식일에 쉬라는 율법은 인간만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에게 해당된다(71항).”
“인간은 돈 없이 수만 년을 살아왔다. 그러나 우리는 생물 다양성 없이는 살 수가 없다.”
“그리스도는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사람들의 권리가 부정되고 착취당할 때뿐 아니라 바다와 강과 숲이 훼손되고 생명 파괴가 자행될 때도 고통받고 있는 것이다. 교회가 생명의 영도자이신 그리스도에 대한 헌신을 증진할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것이다. 이 고귀한 직위는 자신의 이익에 이바지하도록 다른 이들을 강제하려거나 통제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하느님의 사랑과 보살핌을 제일 필요로 하는 가난한 이들과 착취당한 이들을 위한 선포이다. 하지만 오늘날 환경 파괴를 고려할 때, 가난한 이들을 위한 예수의 우선적 선택에는 약탈당한 지구가 포함된다.”
“하느님은 약함 속에서, 고통 속에서, 충성스런 지구에서 발견된다.” (신학자 노멜 하벨)
“<찬미받으소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환경 악화에 대한 메시지가 “선의의 모든 사람”(3항)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히고 있다. 세상을 보호하고 증진하려는 모든 노력은 “생활양식, 생산과 소비의 양식”(5항)을 바꾸려는 깊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태 위기의 엄청난 규모에 압도되지 않는다. “상황이 변할 수 있다”(13항)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