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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루카 12,11-12 해야 할 말 #dailyreading 본문

어떻게 답변할까, 무엇으로 답변할까, 또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루카 12,11-12)
‘해야 할 말’에 대해 생각한다.
성령께서 알려 주실 '해야 할 말'에 대해서.
내맘대로 하는 말, 별 생각 없이 하는 말, 상대를 아프게 할 요량으로 하는 말, 진실이 아닌 거짓말, 두렵고 떨려서 삼켜버린 말... 말고
해야 할 말에 대해서.
어떻게 답하고, 무엇으로 답하고, 무엇을 말할까 생각하고 또 생각하지만
정작 '해야 할 말'은 모른 채 사는 건 아닐까.
생각하고 만들어 내느라, 성령께서 알려 주시는 '해야 할 말'은 듣지 못하는 건 아닐까.
산책을 하다가 나무 밑둥 주위로 고스란히 남아 있는 낙엽들을 보았다. 나무에게서 떨어져 내린 마른 잎들이 그 나무를 에우고 있었다. 내게서 떨어져 나간 나의 말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단풍 든 나무에만 마음을 뺏겨 버젓하게 남아 있는 시든 낙엽들을 놓치기도 하고 누군가 수고롭게 낙엽을 치워준 일은 쉽게 잊은 채 미안해해야 할 말이나 고마워해야 할 말마저 잊고 사는 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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