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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루카 12,49-53 어린이 미사 강론 본문

루카의 우물/루카 12장

루카 12,49-53 어린이 미사 강론

하나 뿐인 마음 2019. 8. 18. 13:21

미카 아처 그림

친구들, 지난 한 주간도 잘 보냈나요? 벌써 개학을 한 언니 오빠들도 있고 초등부 친구들은 다음주면 학교에 가야할텐데, 개학 준비 잘 하고 있나요? 오늘도 수녀님이 질문을 할 거예요. 복음을 잘 기억하고 있는지... 맞춘 친구들은 미사 후에 수녀님이 과자선물을 하나씩 줄게요^^

 

1. 다음 중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무엇일까요?

1) 나는 세상에 물을 내리려 왔다

2)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3) 불장난은 하지 말거라.

4) 소화기 사용법은 익혀 두어라.

 

2.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또 다른 말씀을 찾아볼까요?

1)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2) 서로 사랑하여라.

3) 꼴찌가 첫째가 될 것이다

4) 깨어 있어라

 

3. 예수님께서 분열을 일으키려 할 때 사람들은 어떠한 삶을 살고 있었을까요?

1) 예수님께 대한 믿음이 부족한 삶

2) 서로 돕고 아끼며 살고 있었다.

3) 각자의 일을 성실하게 하고 있었다.

4) 예수님의 부활을 기다리고 있었다.

 

4. 분열이 일어났을 때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1) 예수님을 따르는 자를 박해한다.

2) 어떠한 유혹, 박해가 있다하더라도 끝까지 예수님을 증언한다.

3) 복음을 전하다가 힘들면 그만 둔다

4) 예수님께서 좋은 것을 주실 때만 믿는다.

 

이 세상에 불을 지르러 오셨다는 예수님 말씀에서 그 불은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과 평화를 주기 위한 예수님의 ‘사랑의 불’이예요. 우리나라에선 예전부터 봄이 오면 논두렁 밭두렁에 불을 놓아 묵은 풀과 해충을 태워 버리고 새싹을 돋게 했어요.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불은 이런 불과 같다고 할 수 있지요. 이 사랑의 불을 예수님께서는 우리 안에 지르기 시작하셨어요. 우리 안에 하느님 사랑의 불씨가 생겨나는 거예요. 그 불은 처음에는 뜨겁고 아프고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금이 불에 단련되어야 더욱 순수한 금으로 완성되듯이, 우리들 또한 예수님 사랑의 불씨가 들어와 정화과정을 거칠 때,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 거듭 태어날 수 있게 되는 거예요. 그 과정에서 겪게 되는 것이 ‘분열’이고 ‘맞섬’이고 ‘갈라짐’이예요. 이 과정은 우리에게 필요해요.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우리는 시련을 통해 행복의 소중함을 깨닫지요. 갈증을 통해 물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것처럼요.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진짜 행복과 평화를 누리길 바라고 계세요.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는 바로 우리가 얼핏 평화라 느껴지는 그러한 가짜 평화에 분열을 주신다고 말씀하신 거예요. 

 

운동회 날, 달리기 시합 전에 너무 떨려서 차라리 안달렸으면 하지만 두려움을 이겨내고 열심히 달리고 난 후에 숨을 고를 때의 평화, 시험이 너무 두려워 그 시험을 치지 않는다면 당장은 공부를 안해도 되니 마음이 편할 것 같지만 곧 불안해지지요. 최선을 다해 준비한 후에 맞게 되는 결과가 오히려 나를 떳떳하게 해요. 도움이 필요한 친구를 귀찮다고 모른척 할 때는 아무 일이 없어도 마음이 찝찝하지요. 귀찮거나 다른 어려움이 오더라도 해야 할 도움을 주고 난 후에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 마음의 평화를 누릴 수 있어요. 이것이 바로 진짜 평화랍니다. 

 

혹시 지금 너무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이렇게 기도하길 바라요. ‘예수님, 나는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정화의 시간을 거치고 있는 중이예요. 이토록 힘든 시간을 거치고 나면 나는 그 누구보다 아름답고 훌륭한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날 수 있으니 저에게 힘과 용기를 주세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은 아픔을 거듭 거치고 나서 생기는 진주와도 같은 것이랍니다.

 

하늘나라의 가르침을 따르며 사는 것은 때때로 어렵게 느껴져요. 눈앞에 보이는 좋은 것들을 포기하거나, 힘든 일도 참고 견뎌야 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주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려고 마음을 먹을 때, 주님께서는 절대로 우리를 혼자 내버려 두지 않으세요. 그것에 필요한 은총을 꼭 마련해 주시지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주님을 따를 수 있는 용기를 청하며 한 주간을 살아가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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