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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최재천의 공부 - 어떻게 배우며 살 것인가 본문

雜食性 人間

최재천의 공부 - 어떻게 배우며 살 것인가

하나 뿐인 마음 2022. 8. 24. 13:32

최재천·안희경. 김영사.

공감하는 부분도 많고 방향 제시와 부드럽지만 단호한 ‘바른 말’도 고맙고 좋았지만 질투가 나서일까… 읽다가 힘이 빠질 때가 종종 있었다. 전체를 움직이기 위한방향 제시인데, 현실은 여전히 극소수만 갈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싶고… 리뷰를 쓰기가 좀 어려운데, (나 자신 때문이겠지만) 묘하게 불편했다. 이 불편함이 미안하기까지 해서 모두가 좋아하는 <빨간머리 앤>을 부담스러워하는 나라면, 그럴 수도 있다고 괜히 혼자서 변명하며 중얼거리는 중이다. 나는 정말, 앤의 자의식 과잉(김지승 작가의 말)과 감정 과다, 좀체 끝날 것 같지 않던 말말말이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분명히 좋은 책이다. 많은 이들이 읽고 함께 조금씩 삶을 바꾸어갈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p.8 ~ p.9
"지금 우리 아이들은 때로 선생님에게 불손하게 굴며 마치 인권을 되찾은 줄 착각하며 삽니다. 아닙니다. 진정한 인권 회복은 학생으로 사는 기간도 인간답게 살 수 있어야 비로소 실현됩니다."

p.39
"자꾸 알아가려는 노력이 축적될수록 이해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어요. 공부와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교육의 내용이 사실을 분별할 수 있도록 채워져야 하고요. 진실을 말하는 전문가들의 말이 일반인에게 신뢰를 받아 통용될 수 있도록 사회의 갈등이 잦아들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위정자들이 힘써 노력해야 하지요. 갈등의 골이 깊으면 진영 논리로 사실을 외면하려는 경향이 커집니다. 저는 무엇보다 앎이 가져오는 사랑이 소중하다고 여겨요. 우리 인간은 사실을 많이 알면 알수록 결국엔 이해하고 사랑하는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p.94
"홀로 있을 때 생각은 자란다."

p.104
"저도 미리미리 하는 습관을 들이는 중인데, 오랫동안 스스로를 벼랑으로 모는 습관을,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라고 착각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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