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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루카 9,29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 #dailyreading 본문

루카의 우물/루카 9장

루카 9,29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 #dailyreading

하나 뿐인 마음 2022. 8. 6. 09:10
Transfiguration by Mike Moyers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은 하얗게 번쩍였다. (루카 9,29)

오늘은 이 구절에서 멈췄다. 어제 체감온도가 42도이길래 식사 준비하다가 천국 가겠다고 농담을 했는데 ‘변모 축일을 앞두고 변화할 준비를 하는거냐’던 어느 신부님의 농담이 떠나가질 않는다. 나는 그런 준비를 했던가. 나는 변모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아니, 나는 변모를 바라기는 하는가.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은 하얗게 번쩍였다. 예수님은 기도하시면서 얼굴이 달라지고 번쩍였다. 기도하시면서 변모하셨다. 예수님의 기도는 자신의 얼굴 모습을 변하게 했고, 스스로 빛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주위 사람에게도 그 빛이 닿았다. 빛이 닿고 비추어 지금 여기가 어떤 곳인지 드러나게 하고 내 마음과 그분 뜻을 알아듣게 했다. 그리고 그 빛은 지금 여기 있는 내 마음도 비춘다.

그렇다면 지금 여기에 있는 나의 기도는 어떤가. 어쩌면 이는 내가 알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나를 지켜보는 이들만이 알 수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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