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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기러기 본문

雜食性 人間

기러기

하나 뿐인 마음 2022. 1. 19. 22:32

메리 올리버. 민승남 옮김. 마음산책.

내 곁에서 경이로움을 발견하기.
내 삶 안으로 편안하고 당연한 것들을 끌어 안기.
웅장하지만 먼 것들과 자잘하지만 가까운 것들 사이에서.


p.24
"5. 바닷가에서
나 이 음악 전에 들었는데,
몸이 말했어.

‘비’ 중에서"

p.32
"삶이 끝날 때, 나는
특별하고 참된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 의심하고 싶지 않아.
한숨짓거나 겁에 질리거나 따져대는
나를 발견하고 싶지 않아.

그저 이 세상에 다녀간 것으로 끝내고 싶지 않아.

‘죽음이 찾아오면’ 중에서"

p.37
"벌새는 그 진홍색 목을 스스로 창조했다고 생각할까?
그 정도로 어리석진 않겠지.
‘개의 무덤’ 중"

p.66
"마지막 남은 들판 위 바람 속에서 방울새들이 노래하는 소리
들어보았어?
평생 그렇게 행복했던 적이 있었어?
‘황금방울새’ 중"

p.74
"고양이가 베개 위에서 검은 몸을 쭉 뻗어 기지개를 켜.
작은 친절의 몸짓에 곡선미로 응답하는 거지.
‘아침’ 중에서"

p.138
"그래도, 내가 삶에서 원하는 건
기꺼이
현혹되는 것-
사실들의 무게를 벗어던지고

어쩌면
이 고난의 세상 조금 위에서
떠도는 것.
난 거대한 신비의 흰 불꽃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믿고 싶어.
불완전함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빛이 전부라고- 빛은 피었다 지는 모든 결함 있는 꽃들의
합보다 크다고 믿고 싶어. 그리고 믿어.

‘연못’ 중"

p.159
"불타는 수련들을 품은 연못은
기도에 대한
아낌없는 응답이지,
아침마다,
당신이 행복해질 용기를 낸 적이
있든 없든,
당신이 기도할 용기를 내 적이
있든 없든.
‘아침의 시’ 중"

p.178
"오랜 세월 난 그저
삶을 사랑하기 위해 애썼지. 그런데

나비가
바람 속에서, 가볍게, 날아올랐지.

“삶을 지나치게 사랑하지 마.”
나비는 그렇게 말하고,

세상 속으로
사라졌지.

‘한두 가지만’ 중에서"

p.178
"푸른 연못 너머로, 울창한
섬유질의 나무들 위로, 맹렬한
번개의 꽃들 사이로 여행할 때
당신에게 필요한 건 한두 가지뿐-기쁨에 대한
깊은 기억과 고통에 대한
날카로운 이해.
‘한두 가지만’ 중에서"

p.209
"늘 그렇듯 몸은
숨고 싶어 하면서도
번개를 향해 흐르고 싶어 하지—
‘번개’ 중에서"

p.212
"여기 오늘
아침부터
눈이 시작되어
종일 내렸어, 그
흰 웅변, 사방에서
우리를 질문으로
이끌었지 왜, 어떻게,
어디에서 그런 아름다움이 나오고,
그 의미는 무엇일까,
‘첫눈’ 중에서"

p.226
"기적은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진하고 뜨거운 거듭남으로 빚어지지.

길을 여는 건 꼭 예쁠 필요는 없어.
‘앉은부채’ 중"

p.251
"유한한 생명을 사랑하기,
자신의 삶이 그것에 달려 있음을
알고 그걸 끌어안기,
그리고 놓아줄 때기 되면
놓아주기.
‘블랙워터 숲에서’ 중"

p.266
"하지만 씨앗은
심어졌고, 행복이
꼭 무슨 대단한 증거가 있어야
그 초록 잎 빛깔 호흡을 시작했나?
‘트루로 곰’ 중"

p.313
"마침내 일어나, 당신의 가치에 걸맞은
슬픔 안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제임스 라이트를 위한 세 편의 시’ 중"

p.328
"몇 마일을, 몇 밤을, 몇 년을 가야
거대한 자아가 희미해져가는 우리의 정신이,모든 기대가 사라진 우리의 마음이,
아래에 펼쳐진 풍경의 의미를 읽게 될까?
‘야간 비행’ 중"

p.348
"내 말은, 사랑이 없다면,
모든 뉴스가 먼 나라 일이라는 거지.
‘스노벨트 너머’ 중"

p.352
"그 누가 온화한 날씨로 음악을 만들었겠는가?
‘나무들 꿈’ 중에서"

p.353
"이 세상에서, 고통에 시달린 사람들만이
슬퍼하는 법을 배우는 것, 그게 우리의 문제지.
‘살인자의 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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