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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요한 20,27 아둔한 우리가 믿을 수 있도록... #dailyreading 본문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요한 20,27) #dailyreading
상처를 입은 모습으로 부활하셨다는 사실이 오랫동안 내게 너무나 큰 힘이자 위로였다. 하지만 살다보니 상처가 남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싶었다. 상처가 남아 있는 채로의 부활보다 더 위대한 것은, 상처를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제자들에게 보여주셨던 일이 아닐까. 마음 속 깊은 곳에 상처를 혼자 간직하며 사는 사람도 많고, 끊임 없이 상처를 주위에 전시하는 사람도 많은 세상이다. 자신의 상처를 스스로 헤집으며 남에게 상처를 입히는 일도 주저하지 않는 사람도 많은 세상... 우리에게 필요한 건, 두려움에 떨며 덧나도록 상처를 방치하거나 상처를 헤집어가면서까지 타인과 죄책감을 나누는 일이 아니라, 스스로를 돌보고 주위 사람들의 도움과 사랑으로 상처를 치유하고 서서히 아물어가는 상처를 부끄러워하지도 자랑하지도 않으면서 있는 그대로 둘 줄 아는 것이 아닐까. 상처 입은 몸과 마음으로도 사랑을 시작할 수 있는 것. 더불어 상처를 전리품으로 자랑할 것이 아니라 상처를 사랑의 증거가 되도록 하는 것.
아둔한 우리가 믿을 수 있도록 자신의 상처까지 내보여주시는 하느님!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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